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하진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투수 송승준이 지난 9월 세상을 떠난 '불세출 투수' 최동원을 위해 경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송승준은 1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시즌 막바지에 2위 싸움 때문에 양팀 선수들 많이 힘들었는데 2위로 직행해서 SK와 플레이오프 1차전 치르게 되는데 우리 선수들은 준비 다 됐다"며 각오를 밝혔다.
이어 "물론 SK가 지난 4년 동안 3번 우승하고 포스트시즌의 강자라고 불리지만 지나왔던 과거고 올해는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배운다는 입장으로 경기에 임하겠다. 하지만 절대 약한 모습으로 임하지 않을 것이다"며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또한 송승준은 "돌아가신 최동원 선배님을 위해서라도 삼성과 한국시리즈를 치르겠다"고 故 최동원을 위한 경기를 펼치겠다는 다짐을 했다.
여기에 "우리 감독님께서 시즌 때 누누이 타자들은 믿을게 못 된다고 잘 칠 때도 있지만 못 칠 때도 있다고 항상 말씀하셨다. 그 말씀의 뜻은 중요한 경기는 투수 싸움이라는 것이다"라며 투수전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지난 3년 동안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활약을 하지 못해 부산에서 얼굴도 못 들고 다녔다는 송승준은 "항상 지라는 법은 없었던 것 같다. 나도 못해서 마음이 안 좋았는데 이제 더 이상 떨어질 데가 없고 올라갈 일 밖에 없을 것 같다. 주어진 임무에 잘 해서 한국시리즈 올라가는데 일등 공신이 되고 싶다"며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롯데 송승준.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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