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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진주 김용우 기자] 지난 시즌 통합우승을 차지한 현대건설 힐스테이트가 시즌 개막 일주일을 앞두고 경남 진주 전지훈련을 마무리 했다.
현대건설은 23일 오후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개막전을 치른다. 이번 시즌 통합우승 2연패에 도전하는 현대건설은 시즌 초반부터 험난한 여정을 넘어서야 한다. 월드컵 대회 기간 동안 승수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
▲ 초반 고비는 월드컵 차출
현대건설은 오는 11월 4일부터 개막되는 월드컵 대회에 황연주(라이트)와 윤혜숙(레프트)을 차출한다. 황현주 감독은 "(황)연주만은 차출 안되길 바랐다. 국가대표 갔다오니까 스피드가 떨어져 있었다. 이제야 끌어 올렸는데…"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흥국생명과의 개막전만 주전 선수들이 경기에 나선다. 이후 5경기는 백업 선수들로 꾸려야 한다. 현대건설은 도로공사와 함께 월드컵 기간 중 가장 많은 경기를 갖는다. 현대건설은 차출 기간 중 일신여상 졸업 예정인 김진희(레프트)와 박슬기(레프트)에게 자리를 맡길 예정이다. 레프트 셰리사 리빙스톤의 라이트 포지션 전환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코보컵 개막전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이보라는 오른쪽 무릎 수술로 오늘부터 6개월 간 재활에 들어갔다. 황 감독은 "김진희가 괜찮다. 김연견(대구여고 졸업 예정)도 생각보다 좋다. 볼이 다르다보니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공격수 부족은 극복해야 할 부분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 양효진은 정상 출전, 리빙스톤은 '글쎄'
그랑프리 대표팀 소집서 발목 인대 파열 부상을 당한 양효진(센터)이 정상적으로 복귀하는 것은 현대건설로서 다행스런 부분이다. 양효진은 지금까지 재활을 계속했다. 덴소 에이비스와의 연습경기부터 경기 감각을 익히고 있다. 본인은 "약간 통증이 있다"고 답했다. 황현주 감독은 "100% 컨디션이 아니지만 1라운드부터 출전시킬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출전 시간을 고려한다면 강민정(센터)의 조기 투입도 예상 가능한 부분.
올 시즌 새롭게 영입한 외국인 선수 셰리사 리빙스톤은 100% 컨디션이 아니다. 그래도 진주 동명고와의 연습경기서는 상대 블로커 위에서 공격을 때리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배구에 적극적으로 적응하려고 하는 부분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염혜선의 빠른 C퀵 토스에 어느 정도 소화할 수 있을지는 본인이 극복해야 할 과제다.
▲ 올 시즌 여자부는 '춘추전국시대'
대부분 관계자들은 올 시즌 여자부는 도저히 예측할 수 없다고 혀를 내둘렀다. 현대건설을 제외한 다른 팀들도 전력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1강을 도로공사로 꼽고 있지만 모든 팀들이 전력이 비슷할 것이라는 의견도 대다수다. 월드컵 기간 중 어느 정도 성적을 거두느냐가 관건이다.
현대건설 황현주 감독도 이를 알고 있었다. 그는 "시즌 초반이 변수다. 1라운드서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면 2,3라운드까지 여파가 있을 수 있다"며 "다른 팀들도 좋다고 하지만 결론은 서브 리시브 싸움이 아니겠느냐"고 답했다.
[전지훈련 중인 현대건설 선수들]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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