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성남 김종국 기자]조동건이 결승골을 터뜨린 성남이 폭우속 혈투끝에 수원을 꺾고 12년 만에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성남은 15일 오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2011 하나은행 FA컵 결승전에서 조동건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두며 FA컵 정상에 올랐다. 성남은 지난 1999년 이후 12년 만에 FA컵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2번째 FA컵 정상에 올랐다. 성남은 지난 2009년 FA컵 결승전에서 수원에 승부차기 끝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던 것을 2년 만에 설욕했다.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성남은 2012년 AFC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반면 FA컵 사상 최초 3연패를 노렸던 수원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성남은 라돈치치가 공격수로 나선 가운데 조재철 에벨찡요 에벨톤이 공격을 지원했다. 전성찬과 김성환은 중원을 구성했고 수비는 홍철 사샤 김태윤 박진포가 맡았다. 골문은 하강진이 지켰다.
수원은 스테보 염기훈 이상호가 공격수로 나섰고 박현범 오장은 이용래가 허리진을 구축했다. 수비는 양상민 마토 곽희주 오범석이 책임졌고 골키퍼는 정성룡이 나섰다.
수원과 성남은 경기초반 이상호와 김성환의 슈팅으로 한차례씩 양팀 골문을 두드렸다. 이후에도 성남의 라돈치치와 수원의 스테보는 위협적인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수원은 전반 30분 스테보의 헤딩 패스에 이어 염기훈이 골문 앞에서 찬 볼을 박현범이 재차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성남 골문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수원은 전반 40분 곽희주의 부상으로 인해 최성환이 대신 투입된 가운데 양팀은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성남은 후반 11분 조재철 대신 조동건을 투입해 공격 변화를 노렸다. 수원은 오장은과 이상호의 잇단 슈팅으로 성남 골문을 두드린 가운데 후반 22분 염기훈이 페널티지역 정면서 왼발로 때린 슈팅마저 크로스바를 살짝 넘겨 득점에 실패했다.
성남은 후반 31분 조동건이 선제골을 터뜨려 경기를 앞서 나갔다. 조동건은 코너킥 상황에서 홍철이 올린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했고 볼은 수원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선제골을 허용한 수원은 후반 33분 오장은 대신 공격수 게인리히를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다. 2분 후에는 박현범 대신 공격수 하태균을 출전시켜 총력전을 펼쳤다. 수원은 꾸준히 공격을 시도하며 동점골을 노렸다. 수원은 후반 인저리타임 코너킥 상황서 스테보의 헤딩 슈팅마저 골문을 벗어났다. 수원은 후반 인저리타임 주심에게 강하게 항의한 게인리히 마저 퇴장당한 가운데 결국 성남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FA컵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조동건.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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