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임창용이 위기 상황에 등판, 소방수로서의 역할을 100% 해내며 세이브를 추가했다.
'야쿠르트의 수호신' 임창용은 15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원정경기에 팀이 3-1로 앞선 8회 1사 1, 2루 위기에서 등판, 1⅔이닝을 완벽하게 막아내며 팀 승리를 지켰다. 1⅔이닝 무안타 1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7일 히로시마전 이후 8일만의 세이브 추가다. 평균자책점도 2.26에서 2.20으로 낮췄다.
이날 오가와 준지 감독은 규코 겐타로가 8회들어 1사 1, 2루 상황을 맞자 일찌감치 마무리 투수 임창용을 투입했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주니치에게 센트럴리그 1위 자리를 내준 야쿠르트는 리그 3위 요미우리에게도 1.5경기차로 쫓기고 있기 때문. 상황이 상황인만큼 강수를 둔 것이다.
반대로 임창용에게는 너무나 부담스러운 상황. 더욱이 첫 타자는 요코하마를 대표하는 4번 타자 무라타 슈이치였다. 하지만 임창용은 '야쿠르트의 수호신'이란 애칭답게 오가와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직구 3개로 볼카운트를 2-1으로 유리하게 조성한 임창용은 4구째 포크볼을 던져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 5번 나카무라 노리히로에게도 공 2개로 우익수 파울 플라이를 잡아내며 절체절명의 위기를 넘겼다.
야쿠르트가 9회초 1사 만루 위기에서 병살타로 추가 득점에 실패했지만 임창용은 흔들리지 않았다. 선두타자 와타나베 나오토를 139km짜리 포크볼로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이어 마쓰모토 게이지로는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가볍게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임창용은 나이토 유타마저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완벽한 투구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임창용의 투구수는 18개였으며 최고구속은 150km까지 나왔다.
[사진=야쿠르트 임창용]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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