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윤세호 기자] SK 김광현이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이어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부진했다.
김광현은 1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롯데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3⅔이닝동안 4실점하며 조기 강판했다.
제구력이 김광현의 발목을 잡았다. 김광현은 주무기인 직구와 슬라이더 모두 높게 컨트롤되거나 가운데로 몰려 롯데 타선을 당해내지 못했다.
첫 이닝부터 볼이 높게 구사됐다. 김광현은 선두타자 김주찬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연결되어 선취점을 허용했다. 이후에도 김광현은 손아섭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이대호를 고의볼넷, 홍성흔도 볼넷으로 출루시켜 1사 만루에 놓였다. 만루위기에서 김광현은 강민호를 3루 땅볼 병살타로 잡아 추가실점은 막았다.
김광현의 부진은 2회에도 이어졌다. 김광현은 조성환에게 우전안타를 내주고 2사 2루에서 던진 가운데 몰린 직구가 김주찬의 1타점 중전안타로 이어졌다. 이어 김광현은 손아섭을 상대로도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형성되며 2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꿰뚫는 1타점 안타를 맞았다.
첫 2이닝 불안한 모습을 보인 김광현은 3회말 이대호와 홍성흔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회복된 모습을 보이는 듯했다. 김광현은 강민호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지만 황재균을 148km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4회초 타선이 3점을 뽑아 동점을 만들어 줬지만 4회말 한 점을 더 내주면서 마운드를 지키지 못했다. 김광현은 문규현에게 볼넷을 내주고 손아섭에게 던진 바깥쪽 슬라이더가 좌전안타로 형성되어 2사 1, 2루에 놓였다. 실점 위기에서 김광현은 전준우에게 1타점 좌전안타를 맞아 3-4로 역전당했다. 이후 김광현은 이영욱에게 마운드를 넘겨줬고 이영욱이 위기에서 이대호를 범타처리해 더 이상의 실점을 기록하지는 않았다.
이날 김광현은 3⅔이닝동안 85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 3사사구 4실점을 올리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고개숙인 SK 김광현 사진 = 부산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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