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LG가 문태영이 결장하는 악재 속에서도 짜릿한 역전극을 연출했다.
16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와 창원 LG 세이커스의 대결에서 LG가 81-74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은 삼성의 우세였다. 삼성은 1쿼터에서 12득점을 올린 이정석과 11득점 4리바운드를 잡은 이승준의 활약을 앞세워 29-14로 앞선채 마쳤다. LG는 오용준이 3차례의 3점슛 시도를 모두 성공시키며 9득점을 올렸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5점을 넣는데 그쳤다.
LG는 2쿼터부터 추격을 개시했다. 2쿼터에서는 서장훈이 13득점을 몰아 넣었고 3쿼터에서는 7득점을 올린 오용준의 활약이 빛났다. 3쿼터는 58-52로 삼성이 6점차로 앞서며 마감됐다.
LG는 4쿼터에서 기어코 반전을 이뤘다. 4분여를 남기고 정창영의 득점으로 64-64 동점이 된 것. 삼성이 김동욱의 3점포에 힘입어 69-66로 앞서자 LG 역시 박형철의 3점슛으로 69-69 균형을 맞췄다. 올루미데 오예데지의 골밑슛이 성공하면서 71-69 역전에 성공한 LG는 오용준의 득점과 정창영의 자유투 2개로 76-70 6점차로 벌렸다. 이후 삼성의 공격이 실패하면서 승부는 LG 쪽으로 기울었다. 경기 종료 30여초를 남긴 상황이었다.
이날 LG는 문태영의 결장에도 불구, 승리를 거뒀다. 서장훈이 23득점, 오용준이 22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4쿼터에만 8득점을 올린 정창영(10득점)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오예데지는 무려 리바운드 23개를 잡아내는 괴력을 선보였다. 득점은 13점을 올렸다.
삼성은 이승준이 21득점 12리바운드, 김동욱이 20득점으로 활약했지만 시즌 첫 패를 면하지 못했다.
[서장훈(가운데)이 골밑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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