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울, 1-1 무승부…몰리나 동점골

[마이데일리 = 인천 김종국 기자]인천과 서울이 맞대결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인천과 서울은 16일 오후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8라운드서 1-1로 비겼다. 서울은 이날 무승부로 14승7무7패(승점 49점)를 기록해 수원(승점 49점)과 승점이 같아졌지만 골득실에서 뒤져 리그 4위를 유지했다. 리그 13위 인천은 서울전 무승부로 최근 4연패에서 벗어나는데 성공했다.

이날 경기서 인천은 한교원 카파제 이재권이 공격을 이끈 가운데 정혁과 바이야가 중원을 구성했다. 장원석과 김한섭은 측면에서 활약했고 수비는 이윤표 배효성 정인환이 맡았다. 골문은 권정혁이 지켰다.

서울은 몰리나와 방승환이 공격수로 출전한 가운데 최태욱과 김태환이 측면 공격을 이글었다. 고명진과 최현태는 팀 플레이를 조율했고 수비는 김동진 아디 김동우 현영민이 책임졌다. 골키퍼는 김용대가 출전했다.

인천은 전반 10분 정혁이 페널티지역 정면서 왼발로 때린 슈팅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겨 득점에 실패했다. 이어 전반 27분에는 카파제가 단독 찬스에서 슈팅을 때렸지만 서울 골키퍼 김용대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서울은 전반 32분 김태환의 크로스에 이은 방승환의 헤딩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고 양팀은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서울은 후반 시작과 함께 방승환 대신 데얀을 투입해 공격 변화를 노렸다. 서울은 후반 15분 최태욱이 페널티지역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권정혁에게 막힌 가운데 인천 수비를 상대로 고전을 펼쳤다.

인천은 후반 17분 정인환이 선제골을 터뜨려 경기를 앞서 나갔다. 인천은 왼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서 정혁이 올린 크로스를 정인환이 골문 앞에서 헤딩으로 밀어 넣어 서울 골문을 갈랐다.

서울은 후반 27분 몰리나가 동점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몰리나는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서 현영민에게 볼을 살짝 내준 후 재차 왼발로 강하게 볼을 감아차 인천 골문 오른쪽 구석을 갈랐다.

인천은 후반 31분 정혁이 페널티지역서 서울 골키퍼 김용대와 마주본 상황에서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막혀 득점 기회를 놓쳤다. 이후 인천은 후반 37분 카파제 대신 박준태를 출전시켜 총력전을 펼쳤다. 서울은 경기 종반까지 역전골을 위해 활발한 공격을 시도했지만 더 이상 득점에 실패했고 양팀은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서울의 몰리나(오른쪽)]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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