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유정 기자] 비록 팀은 패했지만, 플레이오프 1차전 무대에서 롯데 자이언츠 김주찬의 활약은 빛났다.
김주찬은 16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5타수 2득점 3안타 2타점 1홈런 1볼넷 1삼진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1회말 선두타자 김주찬은 김광현을 맞아 130km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익수 뒤를 넘기는 큼지막한 홈런을 만들어냈다.(비거리 115m)
이날 김주찬이 기록한 1회말 플레이오프 선두타자 홈런은 이종욱(2007년 두산), 박재홍(2009년 SK)에 이어 프로 통산 3번째다.
또 포스트시즌 1회말 선두타자 홈런으로는 이강돈(1989년 빙그레), 류중일(1991년 삼성), 이영우(2001년 한화), 송지만(2004년 현대), 이종욱(2007년 두산), 박재홍(2009년 SK)에 이어 7번째 기록이다.
2회말 1사 주자 2루 타석에 오른 김주찬은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 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이어 후속타자 손아섭의 중전 적시타가 나오면서 2루에 있던 김주찬이 홈을 밟아 도망가는 점수를 뽑아 3-0이 됐다.
4회와 8회말 각각 헛스윙 삼진과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지만, 6회 좌전안타를 때려내면서 6할의 타율을 기록했다.
이어 9회말 1사 주자 2,3루 득점 찬스에 타석에 오른 김주찬은 엄정욱이 고의사구를 내줘 1루 베이스를 밟았지만 홈으로 들어오진 못했다.
김주찬은 올 시즌을 제외하고 4번의 포스트시즌을 경험했다. 모두 준플레이오프로 2000년에는 대주자로 나와 인상 깊은 활약은 없었다. 이후 2008(타율 .429), 2009(.353), 2010(.450)년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며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됐다.
이날 팀은 6-7로 패배의 쓴잔을 마셨지만 김주찬의 활약으로 남은 경기서 승리를 향한 희망의 빛을 보게됐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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