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하진 기자] 1차전은 좌완 에이스 김광현과 장원준의 맞대결이었다면 2차전은 우완 에이스의 대결이다.
롯데 자이언츠와 SK 와이번스는 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 투수로 송승준과 브라이언 고든을 예고했다.
롯데 송승준은 지난 3년 동안 포스트시즌에서의 기억이 좋지는 않다.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준플레이오프에서 기록한 성적은 3패 평균자책점 15.88로 큰 무대에서의 성적은 나쁘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항상 지라는 법은 없다. 더 이상 떨어질 데가 없고 올라갈 일 밖에 없다"라며 남다른 각오를 드러낸 바 있다.
또한 명분도 있다. 송승준은 "故 최동원 선배를 위해서라도 삼성과 한국시리즈를 치르겠다"라며 호투를 다짐했다. 송승준은 단기전에서 성적은 좋지 않지만 정규시즌 SK를 상대로 성적은 나쁘지 않다. 2경기에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03을 기록했다.
지난 7월 SK 유니폼을 입고 한국 무대를 밟게 된 고든은 KIA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5⅓이닝 무실점으로 팀을 승리로 이끈 바 있다. 이만수 감독대행의 원래 계획대로라면 3차전에서 선발로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2차전 선발 투수였던 송은범이 감기에 걸려 앞당겨서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팀이 준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 짓기 전부터 롯데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던 고든은 "나의 몸 상태가 좋다. 팀 분위기도 좋다. 때문에 롯데를 상대로 이길 수 있다"고 각오를 밝힌 바 있다.
올시즌 롯데를 상대로 성적도 좋다. 시즌 중반 감독 교체로 팀 분위기가 어수선 할 때 지난 8월 20일 사직 롯데전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2실점(2자책)으로 이 대행에게 첫 승을 안겨줬다. 정규시즌에서 롯데와의 2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롯데 송승준-SK 고든.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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