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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골프선수 최경주가 이경규와 친분을 드러냈다.
최경주는 17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 출연해 MC 한혜진으로부터 "이경규와 친분으로 토크쇼에 출연한 것으로 아는데 두 분은 처음 어떻게 알게 됐냐"는 질문에 "이경규는 나에게 눈물을 보여준 사람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사람이 사람에게 눈물을 보여준다는 것은 그만큼 사랑이 없어서는 힘들다"며 "과거 1999년 기린 오픈 대회에 출전했는데 어디서 많이 본 사람이 그린 주변에서 흥분해서 막 왔다갔다 하더라"라며 "나도 흥분해서 장갑도 두고 야드북도 두고 갔다. 다시 가보니까 없더라. 그래서 맨손으로 쳤다"고 밝혔다.
또 그는 "당시 부들부들 떨면서 퍼팅을 해서 우승을 했다. 세리머니를 하고 돌아서는데 이경규 선배님이 나를 팍 안더니 안경을 제끼고 막 울더라"라고 말했고 이에 한혜진은 "초면인데요?"라고 물었다. 이에 최경주는 "처음 봤었다. 남들이 봤으면 무슨 브라더(형제)인 줄 알았을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경주는 이경규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는 "당시 그 때 이경규씨가 '지금까지 본 게임 중에 최고로 감동을 받았다. 앞으로 잘 될거다'고 하셨다"고 기억했다.
이에 대해 이경규는 "1998년도에 일본으로 유학을 갔었는데 최경주 선수가 나왔었다. 경기의 매 홀을 따라 다녔다. 최경주씨가 우승했을 때 내가 꼭 끌어안았더니 생방송으로 나갔다. 그랬더니 다들 전화가 와서 일본 가서 공부는 안하고 뭐하냐고들 했다"고 고백했다.
[사진 = SBS 방송 캡쳐]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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