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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주영 기자] 여자 핸드볼대표팀이 런던올림픽 아시아 예선에서 3연승에 성공했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17일(한국시각) 중국 창저우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핸드볼 아시아 예선 풀리그 3차전에서 중국을 31-19로 이겼다.
일방적인 중국 홈팬들의 응원 속에서 흔들림이 없었다. 올림픽 본선진출을 노리는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이로써 3연승을 내달리며 '런던행 티켓'에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차세대 거포' 유은희(21)와 센터백 김온아(23· 이상 인천시체육회)가 나란히 7골을 성공시키며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고, 주장 우선희(33·삼척시청)도 6골을 넣으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초반 김은비(21·부산시설관리공단)와 김차연(30·오므론) 등 주전들의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한국은 위기를 맞았으나 뒤이어 베테랑들의 활약으로 위기를 넘겼다. '엄마 선수'이자 팀 내 맏언니인 김정심(35·용인시청)이 풀타임에 가깝게 경기를 소화하며 3골을 넣는 투혼을 발휘했다. 장소희(33·소니)도 김은비의 공백을 말끔히 메우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강재원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선수들이 역시 중국에는 자신이 있었다"며 "오늘 수비도 좋았고, 김온아 등 공격 패턴도 잘 소화해주면서 16명의 전 선수들이 너무 잘 해줬다. 감독으로써 벤치에서 큰 선물을 받은 것 같다"며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6개팀이 풀리그를 펼쳐 우승팀 한 개팀에게만 올림픽 직행 티켓이 주어진다. 한국은 7회 올림픽 본선에 진출했지만 아직까지 직행 티켓에 성공한 적은 없었다. 한국은 19일 열리는 카자흐스탄(1승1무1패)와 4차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21일 풀리그 최종전인 일본(3승)과의 '사실상'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강재원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주영 juny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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