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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①에서 계속
연예계 대표 동안으로 꼽히는 최강희지만 그의 나이가 어느덧 한국나이 만 34세, 결혼을 생각할 시기다. ‘보스를 지켜라’ 속 노은설은 마지막에 하얀 웨딩드레스를 입고 차지헌과 결혼에 골인했다. 최강희에게 결혼에 대해 물었다.
“결혼요? 아직 생각 없어요. 결혼신 촬영 때문에 웨딩드레스를 입는데 좀 짜증이 났어요. 결혼식 날에 신부들이 도망가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하잖아요. 왠지 그 마음을 알 거 같은 거에요. 결혼은 제게 아직 먼 이야기인 거 같아요. 송은이, 김숙 언니처럼 주변에 결혼 안 한 언니들이 많아서 그런지 급한 마음이 들지 않나봐요.”
최강희는 ‘보스를 지켜라’에서 연인 호흡을 맞춘 지성과 이번 작품을 통해 친해졌다. 최강희는 ‘동갑내기 친구’ 지성에 대한 칭찬을 아낌없이 쏟아냈다.
“제가 동갑과는 친하게 지낸 적이 없고 티격태격 싸우는 편인데, 지성은 동갑인데도 동갑 같지 않고 동생이나 오빠 같았어요. 극과극의 매력이 있어요. 애교가 많고 귀여워 동생 같기도 했다가, 기본적으로 아는 게 많고 똑똑해서 제가 오빠처럼 따르기도 했어요. 지성은 제가 만났던 그 어떤 남자 연예인들과는 달라요. 스크린이나 브라운관에서 아무리 멋지게 그려져도 보통 남자 배우들은 매니저가 다 해주는 유약한 면이 있거든요. 근데 지성은 책임감이 강하고 매사에 최선을 다해요. 여자가 든든해 할 스타일이에요. 결혼하면 진짜 잘 살 거 같아요.”
“현장에선 저나 지혜보다 남자들이 더 귀여웠어요. 지성이도 재중이도 애교가 많은데, 애교는 재중이가 갑이에요. 갑자기 뒤에서 다리로 쳐서 무릎 꺾는 것도 하고, ‘누나’ 하면서 와서 빨래 걸치듯 기대고, 문자 메시지도 살갑게 잘 하고. 재중인 애교 그 자체였어요. 지혜는 기존 여자 연예인들과 다르게 털털하고 착해요. 그동안 악역만 맡아서 하다가 이번 작품에서 다른 연기를 선보였는데, 물 만난 고기마냥 신나서 연기하는 걸 보니 저도 좋더라고요. 충분히 즐겼으면 좋겠어요.”
최강희는 쉬는 동안 라디오 DJ를 꾸준히 하면서 연기에 도움이 되는 독서, 영화감상 등으로 시간을 보내며 천천히 차기작을 선택할 예정이다. ‘평생 연기자’가 꿈은 아니라지만, 자유로운 영혼의 최강희는 그렇게 다음을 또 기약하고 있다.
“평생 연기자가 되는 게 꿈은 아니에요. 연기를 계속 할지, 언젠가 그만두게 될지, 그런 제 미래는 아예 모르겠어요. 정확한 거 하나는 결혼한다고 해서 연기를 그만 두지는 않을 거라는 거에요. 언젠가 연기를 안 하게 된다면, 그건 제가 그만 두고 싶다는 결정을 내렸기 때문일 거에요.”
[사진=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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