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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김용우 기자] '피겨 퀸' 김연아(21·고려대)가 올 시즌 세계선수권대회를 포함 모든 경기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연아는 18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가진 귀국 기자회견서 "밴쿠버 동계올림픽 이후 여러가지 일이 있었다"라며 "오랫동안 휴식없이 달려왔다. 이제는 쉬고 싶다. 진로를 어떤 방향으로 할지는 결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에 불참했던 김연아는 4월 모스코바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만 참가했다. 올 시즌에도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이 유력했지만 경기 출전없이 휴식을 취하게 됐다.
그는 "시간이 필요했다. 휴식을 취하면서 주어진 행사에 참가할 생각이다"고 말한 뒤 "이번 시즌만 불참하는 것이다. 머리 속에 '시합'이라는 단어를 생각하지 않아서 편하다. 하지만 해야할 일도 많아졌다. 시간은 빨리 흘러갈 것이다. 학교도 나가야 하기에 평범한 생활을 하게될 것이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전했다.
김연아는 "작년부터 세계선수권대회 참가에 대한 확실한 답을 하지 못했다. 난감했지만 이제 시원하다"며 "은퇴는 아니다. 은퇴는 나 자신이 다 끝났다고 생각할 때 말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연아는 19일 서울에서 열리는 2018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 창립총회에 참석한다. 10월말에는 스위스 로잔으로 건너가 2012년 인스부르크 동계청소년올림픽 D-100일 기념 기자회견에 참가할 예정이다.
[김연아. 사진 = 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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