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김주영 기자] 지난해 신인왕 박찬희와 로드니 화이트가 맹활약한 안양 KGC 인삼공사가 올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이상범 감독이 이끄는 안양 KGC 인삼공사는 1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1-12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에서 서울 삼성을 95-67로 제압하고 3경기 만에 올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인삼공사 박찬희는 홀로 25득점을 성공시키며 팀의 주 득점원 역할을 톡톡히 했다. 화이트 역시 '더블더블'(12득점 10리바운드)에 성공하며 공수에서 고른 활약을 펼쳤다.
반면 삼성은 이승준이 18득점으로 분전했으나 인삼공사의 상승세를 막지 못한 채 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양팀은 1쿼터 시작부터 치열한 시소게임을 펼쳤다. 삼성은 이승준이 2점슛으로 이날 첫 득점에 성공하자 곧바로 안양도 김태술의 2점슛으로 맞불을 놨다. 삼성은 1쿼터 1분16초를 남기고 이승준이 다시 한 번 2점슛을 성공시키며 인삼공사와의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여기에 라모스도 공격에 가세하며 5점 차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2쿼터에 들어선 인삼공사는 이정현이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추격을 시작했다. 이정현은 2쿼터에서만 6득점과 2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하지만 삼성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특히 이승준과 라모스, 박대남이 각각 4개씩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인삼공사의 흐름을 수시로 끊었다.
35-37로 뒤진 채 3쿼터를 시작한 인삼공사는 박찬희가 3점포를 성공시키며 34초만에 역전에 성공했다. 아울러 김성철의 2점슛과 3점슛이 연달아 터지면서 점수를 벌리기 시작했다. 3쿼터 5분29초전 인삼공사는 삼성에 8점 차까지 달아났다. 특히 인삼공사의 적극적인 수비가 삼성의 발목을 잡았다. 삼성은 3쿼터까지 16개의 턴오버를 기록하며 좀처럼 공격의 활로를 풀지 못했다. 삼성은 3쿼터가 끝났을 때 인삼공사와의 점수 차는 16점까지 벌어졌다.
승기를 잡은 인삼공사는 4쿼터에서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인삼공사는 오세근과 화이트 등이 차곡차곡 점수를 보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도 이승준과 이시준이 끝까지 뒷심을 발휘하며 분전했지만 인삼공사와의 점수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인삼공사 박찬희. 사진 = KBL 제공]
김주영 juny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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