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장' 인삼공사 이상범 감독, "박찬희 수비 잘해 이겼다"

[마이데일리 = 김주영 기자] "첫 승을 거둬서 좋기는 한데…"

올시즌 첫 승에 성공한 이상범 감독이 여전히 불만을 토해냈다.

이상범 감독이 이끄는 안양 KGC 인삼공사는 1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11-12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에서 95-67로 대승을 거뒀다.

이상범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첫승을 거둬서 좋기는 한데 삼성의 컨디션이 안좋아 이긴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특히 삼성이 지난 LG전에서 역전패를 당한 충격에 포지션이 예전같지가 않았다. 운이 좋아 우리가 이긴거지 우리의 내용면에서는 아니었다. 마지막에 집중력이 좋아져서 스코어는 그렇게 벌어진 것 뿐이었다"고 불만 섞인 말을 토로했다.

하지만 이 날 경기에서 25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큰 역할을 한 박찬희에 대해서는 엄지 손을 치켜 세웠다. 그는 "박찬희가 커야한다. 우리가 이긴 것은 (박)찬희와 (이)정현이가 적극적인 수비를 펼쳐서 승리를 얻게 됐다"며 "공격은 크게 생각이 안들지만 수비만큼은 분위기를 바꿔올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어 "찬희가 자신감이 생긴 것이 오늘 경기의 얻은 점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상범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주영 juny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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