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롯데 이대호의 방망이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는 터질까.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의 방망이가 플레이오프에서는 잠잠하다. 지난 16일 열린 1차전에서는 8회말 2사 2루에서 천적이었던 SK 정대현을 상대로 천금과 같은 동점 적시타를 쳐내며 살아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2차전에서 이대호의 방망이는 4타수 무안타로 쉽사리 터지지 않았다. 플레이오프 두 경기에서 총 9타수 1안타 타율 .111을 기록한 것이다. 팀의 4번 타자로서는 어울리지 않는 성적이다.
경기 후 양승호 감독은 "이대호가 연습 게임 때는 계속 좋았는데 실전에서는 배팅이 잘 안 나온다"라면서도 "이대호 선수가 터지게 된다면 3,4차전 쉽게 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양승호 감독은 이대호에 대한 무한 신뢰를 가지고 있다. 양 감독은 자신의 팀 선수를 넘어서 "이대호는 정말 훌륭한 타자"라고 누누이 말해왔다. 시즌 중에도 이대호의 잠시 부진하게 되면 "나아질 것이다"라며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이제 이대호는 이런 양 감독의 믿음에 보답할 때가 왔다. 또한 자신이 언제나 바랐던 '롯데의 우승'을 이루기 위해서는 본인의 활약이 더욱 중요해지는 시점이다.
올시즌 이대호는 인천 문학구장에서의 10경기에서 12안타 1홈런 5타점 3득점 타율 .333을 기록했다. 홈구장인 사직을 떠나서 인천에서의 성적은 좋은 편이다. 상대 선발 송은범과의 맞대결에서는 7타수 3안타 1홈런 타율 .429의 성적을 올렸다.
롯데 이대호가 부산 사직에서 인천으로 무대를 옮긴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자신의 염원인 우승을 위해 불방망이를 휘두르게 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롯데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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