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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차상엽 객원기자]올시즌 초반 어려운 행보를 거듭중인 아스널이 소속팀의 수비수 토마스 베르마엘렌과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부상으로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베르마엘렌은 때마침 복귀를 앞두고 있어 이번 연장 계약은 선수 본인은 물론 팬들에게도 큰 기쁨을 줄 것으로 보인다.
아스널은 올시즌 수비진이 크게 흔들리며 시즌 초반 부진한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일각에서는 베르마엘렌이 올시즌 아스널 수비진 최대의 수혜자라는 우스개 소리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그가 부상으로 빠진 사이 아스널 수비진이 부진을 거듭하며 성적이 떨어지면서 베르마엘렌의 중요성이 그만큼 크게 부각됐기 때문이다.
지난 2009년부터 아약스 암스테르담에서 아스널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베르마엘렌은 소속팀과의 연장 계약 이후 인터뷰를 통해 “아스널은 환상적인 클럽”이라고 말문을 연 뒤 “감독은 물론 팬들 역시 나에게 믿음을 주고 있음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계약을 연장하는 것을 전혀 망설이지 않았다.”라고 덧붙이며 소속팀과의 연장 계약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베르마엘렌의 당초 2013년까지의 계약이 맺어져 있었지만 이번 연장 계약을 통해 더 오랜 기간 아스널에 머물게 될 예정이다. 하지만 연장 계약안의 세부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아 계약 조건이나 기간 등은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태다.
베르마엘렌과의 연장 계약이 발표되면서 이제 팬들의 관심은 로빈 판 페르시에게 향하고 있다. 역시 2013년까지 계약이 맺어져 있는 판 페르시는 세스크 파브레가스, 사미르 나스리 등이 올시즌을 앞두고 팀을 떠나면서 그 역시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바이에른 뮌헨과 연결된 바 있으며 맨체스터 시티 그리고 러시아의 신흥 갑부 구단 안시 마카취카라 역시 판 페르시의 영입에 직간접적으로 관심을 표명한 상태다.
아르센 웽거 감독은 “베르마엘렌과의 연장 계약이 판 페르시의 연장 계약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하는 한편 “판 페르시와의 연장 계약이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기를 희망하지만 그가 연장 계약안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해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라고 덧붙이며 아직까지는 협상에 큰 진전이 없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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