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붐의 상승세가 무섭다. 이제 붐이 예능대세로 자리 잡았다는 말이 흔하게 들린다. KBS, MBC, SBS 방송 3사 예능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라디오, 케이블TV에서도 맹활약이다. 지난 8월22일 군제대후 단 하루의 공백도 없이 곧바로 방송에 복귀해 놀라운 적응력을 보이며 붐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군입대전 붐과 제대 후 붐은 위상이 크게 달라졌다. 군입대전에는 붐은 주로 패널이나 고정 게스트로 활약을 했지만 제대 후에는 SBS '스타킹‘ MC, KBS ‘청춘불패2’ MC로 나서는 등 메인MC로서의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붐이 과연 메인MC로서 자리를 잡으며 1인자 MC로서 화려하게 비상할수 있을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동안 박명수 정형돈 노홍철 등 수많은 2인자 MC들이 메인 MC로 진출했지만 시청자들에게 존재감과 예능감 그리고 MC로서의 능력을 확실하게 보이지 못해 1인자 MC로서 자리잡는데 실패를 했다.
붐이 1인자 MC로 성공하기위해서는 자신의 강점과 함께 시청자들에게 강력하게 어필할 수 있는 새로운 소구점을 개발해야한다.
“붐은 대체불가 예능스타”라고 평가하는 SBS '강심장'박상혁PD는 “붐은 누가 키워준 것이 아니고 혼자서 스스로 밑바닥 연예인 생활부터 실패와 성공을 하며 성장했다. 이 과정에서 헝그리 정신으로 무장해 정말 모든 것을 열심히 하다 보니 예능 프로그램에서 필요한 갖가지 자질들을 익혀 MC면 MC, 게스트면 게스트, 리포터면 리포터를 잘 소화하고 있다. 그야말로 전천후로 활약할 수 있는 대체불가 예능인이다"
박상혁PD의 평가처럼 붐의 가장 큰 경쟁력은 예능부분에서 필요한 것들을 다 소화한다는 점이다. 즉 진행에서부터 춤, 노래, 개그, 연기에 이르기까지 예능에 필요한 다양한 능력을 갖췄다. 붐은 가수에서 리포터, 예능 MC 등 연예계 이후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그 누구도 근접할수 없는 끼와 예능감을 키웠다.
분명 이러한 다양한 재주와 능력은 메인 MC로서 자리를 잡는데 주요한 경쟁력이다. 하지만 다양한 재주와 능력에도 불구하고 붐이 메인 MC로서 성공하기위해 개성적인 진행 스타일과 게스트를 자연스럽게 이끄는 능력, 그리고 멘트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능력과 위기상황 대처능력의 보완이 시급하다. 프로그램의 진행자로서의 경쟁력과 개성적인 진행스타일면에서는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진정한 1인자 MC로 우뚝 서기위해서는 누구나 부담 없이 웃을 수 있는 붐의 '유쾌한 싼티 이미지'의 전환과 확장도 필요하다. 붐의 싼티 이미지는 처음 시청자들에게 비호감이었으나 이내 호감으로 전환됐다. 붐의 싼티가 유쾌함을 내장해 호감으로 전환시킨 것이다.
붐의 대중적 인지도를 높여준 싼티 이미지는 그를 최고의 예능스타로 부상하고 1인자MC로 비상하는데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싼티 이미지를 점차 벗어나 남녀노소 모두 좋아하는 새로운 이미지와 컨셉을 구축하는 작업을 해나가야 한다.
[군 제대후 메인 MC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붐. 사진=SBS제공]
배국남 대중문화전문 기자 knba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