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의 약속' 수애, 경도인지장애와 치매 사이 불행한 미래

[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SBS 월화극 ‘천일의 약속’(극본 김수현/연출 정을영)의 수애가 경도인지장애와 치매 사이에서 암울한 미래를 예고했다.

18일 방송된 ‘천일의 약속’ 2회에서 서연(수애 분)은 점차 심각해지는 자신의 건망증에 결국 병원을 찾았다. 서연은 의사(장현성 분)에게 자신의 증세를 설명했고, 의사는 서연에게 몇가지 질문과 덧셈, 숫자 거꾸로 세기, 물건 기억했다가 말하기 등으로 간단하게 기억력을 테스트했다.

서연은 의사의 질문에 대답하면서 심각성을 눈치채고 “저 치매인가요? 아니면 치매로 가는 중간, 경도인지장애 그건가요?”라고 물었다. 이에 의사는 “경도인지장애와 치매는 공통된 부분이 많아 신경심리검사만으로는 구분이 힘들다”라면서 “영상검사로도 경도인지장애와 치매 구분은 어려울 수 있고, 그럴 경우에는 1, 2년에 걸쳐 추적검사를 해야 할 수도 있다”라고 확답을 내리지 못했다.

경도인지장애는 건망증과 치매의 중간 단계의 장애다. 인지기능의 장애가 심해 일상 생활에 지장을 주는 심각한 경우를 치매라고 하고, 비록 인지기능이 동일 연령대에 비해 떨어지긴 하나 일상 생활은 유지할 정도로 심각하지 않은 상태를 경도인지장애라 한다.

이날 방송에서 서연의 병명이 경도인지장애인지 치매인지 확실이 설명되지는 않았으나, ‘천일의 약속’이 ‘알츠하이머에 걸린 여자를 지고지순하게 사랑하는 남자의 이야기’를 다루기 때문에 향후 드라마에선 서연이 치매 판정을 받는 과정이 그려질 예정이다.

이미 극중 서연도 자신의 병을 어느 정도 인지한 상태다. 이날 방송 말미엔 서연이 거듭되는 심각한 건망증에 소리를 지르며 괴로워하는 모습이 등장해 그의 불행한 미래를 암시했다.

[수애(위)-장현성. 사진=SBS 방송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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