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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케이블채널 tvN '백지연의 끝장토론'(이하 '끝장토론')이 연말 시상식과 각종 영화제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레드카펫 여배우 노출 논란'을 다룬다.
'끝장토론'이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결과, '레드카펫 여배우들의 노출 어떻게 보시나요?'라는 질문에 35.2%가 '자신의 아름다운 몸을 당당히 표현하는 것 같아 보기 좋다'고 답했고, 35.0%가 '여성의 성을 상품화 해 홍보하는 것 같아 보기 안 좋다'고 답했다.
지난 6일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에서 배우 오인혜가 파격적인 노출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관심을 모았다. 아슬아슬하게 가슴을 살짝 가린 오렌지 빛 드레스는 역대 최고수위의 노출로 꼽혔고 신인배우인 그녀는 레드카펫의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과감한 노출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이들은 여성의 노출 패션이 일상화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개성 표현의 장, 레드카펫 위의 노출은 적극적인 자기표현이라는 입장이다. 반면 반대 입장도 거세다. 온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열리는 각종 영화제 레드카펫에서 선정적인 노출은 불쾌감과 민망함을 주며 대중들에게 인지되기 위해 여성으로서 몸을 상품화하는 홍보 전략 수단으로 전락할 뿐이라는 주장이다.
찬성입장의 박만현 패션 에디터 겸 스타일리스트는 "레드카펫은 여배우를 이슈화할 수 있는 좋은 자리이며 이슈가 되기 위한 여배우들의 과감한 자기표현력에 박수를 쳐주고 싶다"고 주장했다.
반면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영화제에서 영화에 대한 관심은 전무하고 오로지 레드카펫 위 여성의 가슴에 대한 집착만 있는 우리 사회 관심의 방향에 문제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토론의 전문가 패널로는 찬성 입장에 박만현 패션 에디터 겸 스타일리스트와 김겨울 스포츠조선 연예부 기자가, 반대 측에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와 이해완 MBN 문화부 기자가 출연한다. 방송은 19일 오후 11시.
['끝장토론' 레드카펫 노출 토론현장. 사진 =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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