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주영 기자 강원에서 활약했던 이을용(36)이 은퇴한다.
강원은 19일 "이을용이 오는 23일 오후 3시 강릉종합경기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9라운드 대구와의 마지막 홈경기를 끝으로 팬들에게 작별인사를 고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을용은 "언젠가는 고향팀에서 꼭 뛰고 싶다는 이야기를 늘 하곤 했는데 강원FC 창단 멤버로 합류하게 되면서 그 꿈은 자연스레 '고향팀에서 아름답게 은퇴하고 싶다'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어 "몸과 마음의 고향인 강원도 팬들의 응원과 믿음, 박수 속에서 선수생활을 마감하게 돼 참으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으로 널리 이름을 알렸던 이을용은 강릉제일고(구 강릉상고)와 실업팀 한국철도, 상무를 거쳐 1998년 제주(당시 부천)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그는 13년간 K리그 289경기 출장 13골 12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이을용은 2009년 강원 창단과 동시에 합류해 주장직을 소화하기도 했다. 그는 강원에서 세 시즌간 60경기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한편, 이날 은퇴경기에서는 이을용의 모교인 태백 황지중앙초등학교 축구부 선수들이 에스코트 키즈로 함께할 예정이다. 또 이을용의 세 자녀들이 경기구 전달 및 시축자로도 나선다.
[이을용.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주영 juny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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