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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세호 기자] 삼성 구단이 이승엽(35·오릭스)의 국내 복귀와 관련해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한국시리즈 종료 후 본격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일본 언론 데일리스포츠는 19일 올 시즌 타율 .201(394타수 79안타) 15홈런(8위) 51타점 28득점 121삼진(5위) 32볼넷을 기록한 이승엽이 올해를 마지막으로 퇴단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2004년 부터 일본에서 뛰었던 이승엽의 삼성 복귀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 구단 관계자는 “우리도 언론의 보도를 통해 이 소식을 들었다. 아직 이승엽과 삼성 복귀와 관련해 교감은 안 된 상태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한국시리즈 이후 본격적으로 이승엽의 복귀를 검토할 예정이다. 다음 주부터 한국시리즈가 시작되기 때문에 지금 당장 이승엽의 복귀와 관련해 뭐라고 확답을 내리긴 힘든 상황이다”라며 “그래도 FA자격으로 한국 무대에 유턴하는 만큼 다른 팀보다는 삼성으로 돌아올 확률이 높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승엽은 1995년 삼성에 입단하여 한국 프로야구 무대 9년 통산 타율 .305 324홈런 948타점을 기록, 명실상부한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했었다. 통산 다섯 차례 홈런왕과 MVP(1997, 1999, 2001, 2002, 2003년)를 수상했으며 2003년에는 아시아 프로리그 역대 최다인 홈런 56개를 쏘아 올리기도 했다.
2003 시즌 후 FA자격을 얻은 이승엽은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하여 지바 롯데(2004-2005년), 요미우리 자이언츠(2006-2010년)를 거쳐 올 시즌에는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뛰었다.
이승엽은 한국 무대로 돌아오면 FA자격으로 NC를 제외한 8개 구단과 협상하게 된다. 하지만 만일 삼성이 아닌 다른 구단에서 이승엽을 영입할 경우, 2003년 이승엽의 연봉(6억 3천만원)에 대한 보상금(연봉의 50%를 인상한 금액에 200%)과 보상선수 한 명, 혹은 보상금(연봉의 50%를 인상한 금액에 300%)을 삼성에 넘겨야 한다.
[이승엽.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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