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윤욱재 기자] 지난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렸던 롯데와 SK의 플레이오프 1차전. 6-6 동점이던 9회말 1사 만루 찬스에서 손아섭은 초구를 때렸지만 2루수 앞 병살타에 그쳤고 결국 롯데는 연장 10회초 정상호에게 결승 좌월 솔로포를 허용하고 6-7로 석패했다.
손아섭은 1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 앞서 "지난 1차전에서 그런 일(병살타)을 겪으면서 '나에게도 이런 일이 오는구나'라고 생각했다"라며 아찔했던 당시 순간을 떠올렸다. 그러면서도 "마음을 추스리며 앞날을 봤다"라며 마인드 컨트롤에 신경을 썼음을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2008년 한국시리즈의 김현수의 이야기를 꺼냈다. 김현수는 당시 SK와의 한국시리즈에서 3차전 9회말과 5차전 9회말에 병살타를 쳐 결국 눈물을 훔치고 말았다.
손아섭은 "당시 (김)현수 형이 우는 거 보면서 '저렇게 잘하는 형이 왜 울까'하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공감이 간다"라고 말했다.
이어 "2차전 첫 타석에서는 자신감보다는 긴장감이 더 있었다"라는 손아섭은 1차전의 악몽을 털어내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음을 밝혔다. 손아섭은 지난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도 4타수 2안타로 플레이오프 타율 .556(9타수 5안타)를 기록 중이다.
[롯데 손아섭이 16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롯데 자이언츠와 SK 와이번스와의 경기 2회말 2사 2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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