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김하진 기자] 롯데 자이언츠 용병 투수 라이언 사도스키가 호투했지만 심판 판정에 흔들리며 마운드에서 강판됐다.
사도스키는 19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5⅔이닝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이날 97개의 투구수를 소화한 사도스키는 직구 최고 구속은 147km를 찍었다.
시작은 좋았다. 1회말 정근우와 박재상을 땅볼로 처리한 사도스키는 최정도 좌익수 뜬공으로 유도했다. 이어 2회에도 박정권을 유격수 땅볼로 잡은 데 이어 박정권을 삼진 아웃, 최동수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3회에도 첫 타자 김강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사도스키는 후속타자 박진만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내줬다. 이어 정근우에게도 볼넷을 내줘 만들어진 2사 1,2루의 실점 위기 상황에서 박재상을 우익수 방면 뜬공으로 유도해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위기는 4회 들어서 다시 찾아왔다. 선두타자 최정부터 볼넷을 내준 사도스키는 이어 타석에 들어선 박정권의 타구를 2루수 조성환의 몸을 맞고 튕겨 나가 만들어진 무사 1,3루의 위기 상황을 맞았다. 안치용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침착함을 찾는 듯 했지만 사도스키는 최동수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내주고 말았다. 그러나 계속된 1사 1,3루의 실점 위기에서 포수 강민호와 황재균의 협살로 아웃카운트 하나를 늘린 사도스키는 침착함을 찾은 뒤 김강민을 유격수 플라이로 잡아내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5회에도 추가 실점 없이 막아낸 사도스키는 6회에도 선두타자 박재상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최정의 타석 때 나온 몸에 맞는 공에 대한 심판의 판정에 항복하지 못한 사도스키는 어필을 했다. 롯데 양승호 감독이 마운드로 직접 올라 다독였지만 흔들린 사도스키는 결국 안치용에게 볼넷을 내주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다행히 사도스키의 뒤를 이어 등판한 이재곤이 최동수와 함께 2루주자 최정을 처리해 자책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라이언 사도스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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