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김하진 기자] SK 와이번스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승리를 가져가며 2승 1패로 한국시리즈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SK는 19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롯데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플레이오프 3차전까지 전적을 2승 1패로 만들며 이제 1승만 추가하면 한국시리즈로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선발 투수 송은범의 호투가 빛났다. 이날 총 98개의 투구수를 소화한 송은범은 6이닝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3회까지는 매 이닝 위기에 빠졌지만 투구수가 늘어날수록 직구는 낮게 형성됐고 슬라이더의 각은 더 예리해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1km를 기록했다.
선취점도 SK의 몫이었다. 4회말 볼넷으로 출루한 최정이 박정권의 투수 내야 안타에 힘입어 2루까지 진루한 뒤 최동수의 좌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기선을 잡았다.
6회까지 롯데 타선을 송은범으로 꽁꽁 틀어막은 SK는 박희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박희수는 2이닝을 실점 없이 틀어막았고 타선에서는 8회 기회가 찾아왔다. 1사후 최정의 몸에 맞는 볼, 박정권의 좌전 안타로 상대 구원 강영식을 마운드에서 내린 SK는 안치용이 볼넷을 얻어내며 2사 만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강민이 상대 바뀐 투수 고원준을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 쐐기를 박았다.3-0으로 승리를 눈앞에 둔 SK는 정대현을 마운드에 올렸고 박종윤-황재균-조성환을 차례로 돌려세우며 홈구장에서 완연한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반면 롯데는 찬스를 번번히 놓쳤다. 1회 2사 만루의 찬스를 놓친 데 이어 2,3회에도 주자를 1,2루에 출루시켰지만 결정타가 터지지 않았다.
롯데 선발 라이언 사도스키도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 2회까지 완벽하게 SK 타자를 틀어막았던 사도스키는 4회 최동수에게 적시타로 1점을 내줬고 6회에는 심판 판정에 어필 한 후 무너지며 5⅔이닝 1실점(1자책)으로 강판됐다.
이후 롯데는 이재곤-임경완-강영식-고원준 등을 차례로 등판시켰지만 4회 내준 1점에 8회 2타점 적시타를 맞은 것이 뼈아팠다.
[SK 송은범.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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