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수원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서 알사드(카타르)에 완패하며 결승 진출이 쉽지않게 됐다.
수원은 19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1 AFC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서 0-2로 졌다. 수원은 이날 패배로 오는 26일 열리는 원정 2차전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결승진출을 노릴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날 경기서 후반 37분 알사드의 추가골이 터진 후 관중이 경기장에 난입해 상대 알사드 골키퍼 사크르와 주먹다짐을 펼친 것이 양팀 선수들의 집단 난투극으로까지 이어진 끝에 힘겹게 경기가 마무리 됐다.
이날 경기서 수원은 스테보 염기훈 이상호가 공격을 이끈 가운데 박현범 박종진 이용래가 중원을 구성했다. 수비는 양상민 마토 최성환 오장은이 맡았고 골문은 정성룡이 지켰다.
알사드의 이정수는 이날 경기서 중앙 수비수로 출전하며 팀 수비를 이끌었다.
양팀은 전반전 동안 활발한 공방전을 펼쳤다. 수원은 경기 초반 양상민의 중거리 슈팅과 이상호의 골문앞 오른발 슈팅으로 알사드 골문을 두드렸다.
알사드는 전반 21분 케이타가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서 오른발로 강하게 때린 슈팅이 크로스바를 스쳐 득점에 실패했다. 수원 역시 전반 39분 박종진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했고 양팀은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수원은 후반전들어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며 선제골을 노렸지만 상대 수비를 공략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 16분에는 염기훈의 왼발 중거리 슈팅마저 상대 골키퍼 사크르의 선방에 막혔다.
수원 윤성효 감독은 후반 23분 박종진 대신 게인리히를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다.
알사드는 후반 24분 니앙이 선제골을 터뜨려 경기를 앞서 나갔다. 알사드는 속공상황에서 니앙이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에서 오른발로 찬 슈팅이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 득점에 성공했다.
수원은 후반 27분 이상호를 빼고 하태균을 출전시켜 공격 변화를 노렸다.
알사드는 후반 37분 니앙이 추가골을 터뜨려 점수차를 벌렸다. 수원은 최성환이 상대 페널티지역서 쓰러져 있어 선수 치료를 위해 염기훈이 볼을 밖으로 흘러 보냈다. 알사드는 드로잉 상황에서 수원 골키퍼 정성룡에게 볼을 이어줬지만 알사드의 니앙이 텅빈 수원진영 한복판서 재빨리 볼을 가로챈 후 골키퍼 정성룡까지 제치고 골문 안으로 볼을 차 넣었다.
알사드의 추가골 이후 골을 터뜨린 니앙의 비신사적인 행위로 인해 양팀 선수들이 충돌하며 신경전을 펼쳤다. 이과정에서 관중이 경기장으로 난입해 알사드 골키퍼 사크르와 멱살을 잡았고 재빠르게 달려든 알사드 공격수 케이타가 팬에게 폭행을 가해 양팀 선수들이 집단 난투극을 펼쳤다. 이과정에서 수원의 스테보와 알사드의 케이타가 퇴장당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서 경기가 이어졌다.
양팀 선수들의 신경전으로 10분여간 경기가 중단된 이후 경기가 다시 진행됐다. 주심은 인저리타임을 10분을 선언했다. 알사드는 후반 인저리타임 니앙이 퇴장당해 9명이서 경기를 이어갔지만 수원은 끝내 득점에 실패했고 알 사드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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