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전북이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에 역전승을 거두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행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전북은 20일 오전(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서 열린 알 이티하드와의 2011AFC챔피언스리그 4강1차전서 3-2승리를 거뒀다. 전북은 원정 1차전서 3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거둔 가운데 오는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무승부 이상을 거두며 결승전에 진출하게 됐다. 또한 전북은 2차전에서 패하더라도 결승행을 바라볼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전북은 알 이티하드 원정경기서 경기시작 1분 만에 상대 자책골로 앞서 나갔다. 코너킥 상황에서 에닝요가 골문 앞으로 날카롭게 올린 크로스가 알 이티하드의 자이드에 맞은 후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반격에 나선 알 이티하드는 전반 5분 하자지가 동점골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자지는 알 누마레의 크로스를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전북 골문을 갈랐다.
알 이티하드의 하자지는 전반 18분 역전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뒤집었다. 하자지는 페널티지역서 전북 수비수 사이서 볼을 따낸 후 왼발 슈팅으로 골문 오른쪽 구석을 갈랐다.
전북의 최강희 감독은 전반 34분 몸상태가 좋지 않은 이동국 대신 김동찬을 투입해 경기를 이어간 가운데 알 이티하드가 전반전을 앞선채 마쳤다.
전북은 후반전들어 연속골을 터뜨렸다. 전북은 후반 12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 자리잡고 있던 손승준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상단을 갈라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전북은 후반 31분 수비수 조성환이 역전 결승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뒤집었다. 조성환은 코너킥 상황에서 에닝요의 크로스를 타점 높은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알 이티하드 골망을 흔들었다. 전북은 후반 37분 에닝요 대신 이승현을 투입해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가운데 결국 알 이티하드전을 역전승으로 마무리하며 AFC챔피언스리그 결승행 가능성을 높였다.
[조성환]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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