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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화제의 CF, 한국어로 노래하는 미녀그룹 누구?
"엇! 소녀시대 새 CF인가?"
지난 9월 30일부터 일본 수도권에서 방영중인 눈과 귀를 사로잡는 한류 패러디 CF가 화제가 되고 있다.
알록달록 의상에 모델같은 몸매의 일곱명의 여성들, 마치 소녀시대 'Gee' 뮤직비디오를 보는 듯한 구성으로 여성들은 춤추고 노래한다. 그런데 잘 들어보면, 노랫말이 중요한 로고를 제외하고는 한국어로 되어 있다.
"당신한테 말하고 싶은 말 한마디 밖에 없어요. 치라치라 치치라치치 치라시 부부부. 절대로 잊지말아요. 시부시부 치치라시부 치라치라 치치라치치 치라시 부부부~"
이것은 지난 30일부터 일본에서 방영되고 있는 리쿠르트 사의 새로운 서비스 '치라시부(チラシ部)' CF다.
일본 주부들은 동네 슈퍼마켓이나 약국에 갈 때 그 날 그 날 어떤 품목이 저렴한 지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전단지, 일명 찌라시에 높은 관심을 갖는다. 그런데 이 전단지를 인터넷 상에서 혹은 스마트폰 등으로 정보를 받을 수 있는 신서비스가 바로 '치라시부'인 것이다.
일본대기업 리쿠르트가 새로운 서비스의 CF 모델로 택한 것은 다름아닌 한류걸그룹이었다. CF가 방영되고 난 후, 일본 인터넷 상에서는 "소녀시대인 줄 알고 봤는데 얼굴이 다르더라", "누구지? 일본그룹인가?", "소녀시대 패러디 그룹인가" 등 수많은 관심과 추측의 글이 올라왔다.
중독성있는 멜로디와 가사, 알록달록한 미녀들은 삽시간에 일본 시청자들을 사로잡았고, 미녀그룹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그리고 밝혀진 사실은, 치라시부 모델이 아직 일본에는 데뷔하지 않은 한국 7인조 신인여성그룹 '라니아'라는 것이었다. 라니아는 2011년 데뷔한 여성그룹으로, 섹시한 퍼포먼스와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한국에서도 인기 상승중.
일본 에드버타임즈에 따르면, 이 CF는 수도권 일대 20~40대 주부층을 타겟으로 신 서비스의 인지도를 높이고, 회원등록촉진을 위해 일본 최대 광고회사 덴츠에서 만든 것이다.
한국에서 라니아는 최강 섹시그룹, 군대에서 폭발인기라고 하여 '군통령' 아이돌이라 불리운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통통튀는 발랄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어 '라니아의 재발견'이라고 할 수 있을 듯 하다.
이 CF는 현재 15초, 30초 버전 등으로 유튜브 등에 공개되어 각각 3만 회 이상 재생되는 등 빠른 인기를 얻고 있다.
일본 네티즌들은 "치치라치치 치라시 부부부~ 계속 귓가에 남는다", "패러디인가? 베끼기인가", "꽤 중독성있는 멜로디"라며 평가하고 있다.
▲ 도쿄돔 뮤직뱅크에 출연했던 라니아 ©JPNews
안민정 기자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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