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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개그맨 정종철이 개소리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폭소를 자아냈다.
정종철은 19일 방송된 SBS ‘뿌리 깊은 나무’(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장태유) 5회에서 악기나 동물의 소리를 입으로 모사하는 공연인 ‘구희’를 연구하는 옥떨이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도(한석규 분)가 “개소리를 구희할 수 있겠느냐?”고 묻자 옥떨이는 “작은 놈은 사람을 보고 두려워하여 눈썹이 쳐져서는 이렇사옵니다”며 리얼한 표정과 함께 작은 개가 짖는 소리를 흉내냈다.
그러자 이도는 이 소리가 어떻게 들리는지 글자로 표현해보라고 정인지(혁권 분)에게 말했다. 정인지는 체면 불구하고 개소리를 직접 따라해보면서 “달 월(月) 자로 들립니다”고 답했다.
또 이도는 옥떨이에게 다시 한 번 개의 소리를 흉내내보라 제안했고 옥떨이는 “큰 놈은 소리가 조금 다릅니다. 한 방에 짖사옵니다”며 큰 개의 소리를 따라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도는 이번엔 무휼에게 어떤 소리로 들리는지 물었다. 무휼은 민망해하면서도 개소리를 따라한 뒤 “악할 악(惡) 자로 들리옵니다”고 답했다. 이후 이도는 옥떨이에게 “이번에는 애기 울음소리를 연구해보거라”라고 말했다.
실제로 정종철은 입으로 온갖 소리를 내는 개그맨으로 유명하다. 그의 특기가 ‘뿌리깊은 나무’에서 발휘되고 있는 것. 이날 정종철은 개그맨으로서의 다양한 표정 연기와 능청스런 성대모사로 극에 새로운 재미를 부여했다.
[사진 = SBS 방송 캡쳐]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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