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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최근 공황장애로 입원한 가수 김장훈이 호전된 몸 상태를 전했다.
지난 18일 갑작스런 공황장애 재발로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입원했던 김장훈은 20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현재 상황을 전했다.
“안녕하세요. 김장훈입니다”라 말문을 연 그는 “3일간 병원에서 쉬면서 약도 먹고 선생님과 깊은 상담도 하고 많이 안정이 됐다. 그간 정신과선생님들께도 말 못한 어쩌면 저의 공황장애의 근원인 마음 깊은 곳의 아픔들 다 토해 내고나니 좀 낫다. 저의 모든 마음의 병의 근원들은 저의 어린 날들의 그 무엇인데 상담하다가 자꾸 눈물이 나려고 해서 참느라 애썼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무튼 이제는 좀 안정이 되어서 오늘은 잠깐 외출허락도 받아냈다. 빨리 무대로 복귀하고픈 마음뿐이다. 당장이라도 올라가고 싶지만 일주일간은 무조건 안정을 취하라고 명령했다. 상황이 단기간에 호전되기는 어려운 만큼 병원에 있으면서 활동을 해야 하는 상황인 듯하다”고 말했다.
덧붙여 “암튼, 고비는 넘겼으니 너무 걱정들 마시라고 글 올린다. 여러 가지 검사를 해보니 식생활에서도 많은 무리가 있었다. 캔 커피를 하루에 열 캔 이상씩 마시는 게 일단은 가장 큰 원인 같다. 좀 줄이고, 프림이 안 들어간 걸로 바꿔야 할 듯하다”고 몸 상태가 나빠진 이유를 설명했다.
또 그는 “선생님과 상담을 하다 보니 ‘화병’같다는 생각도 드는데 음..어설프게 너그럽다보니. 너그러워지려고 노력은 많이 하는데 워낙 인격이 얕아서 하긴 하는데 내 것이 잘 안 된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워낙 공연도 많고 그 외에 일도 많다보니 주위사람들이 하나라도 방심하면 일을 그르치게 되는 관계로 그리고 그런 오류는 고스란히 관객들에 피해로 전달된다는 강박에 화를 내야하는 상황에서 예전 같으면 지르는 게 일반화였는데 지금은 거의 다 삭히고 살아가는 것도 병의 원인인 듯”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독도사이트가 완성됐다고 밝히며 10월 25일 열리는 독도 페스티발도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음을 알렸다.
김장훈은 “팬 여러분들 환절기에 건강 악착같이 잘 챙기시고 무대에서 뵙겠습니다. 너무너무 그립네요. 팬 여러분들, 그리고 나의 요람, 무대. 노래하고 싶어서 미칠 것 같습니다. 잘 추슬러서 그곳에서 만나요. 나의 안식처, 무대”라고 마무리했다.
[김장훈. 사진 = 마이데일리 DB]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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