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그 결승타’ 세인트루이스, 텍사스에 월드시리즈 선승

[마이데일리 = 윤세호 기자] 세인트루이스가 앨런 크레이그의 결승타에 힘입어 월드시리즈 1차전을 가져갔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20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 월드시리즈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1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5회까지 2-2로 팽팽하게 맞선 두 팀의 균형은 6회말 세인트루이스의 크레이그가 우전 적시타를 기록해 깨뜨렸다. 이후 세인트루이스 불펜은 7회부터 텍사스를 상대로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으며 한 점차의 리드를 지켜냈다.

이날 승리로 세인트루이스는 역대 월드시리즈 11번째 우승을 향한 첫 걸음을 가볍게 내딛었다.

세인트루이스는 선발 카펜터의 호투 속에 4회말 선취점을 뽑았다. 세인트루이스는 선두타자 푸홀스의 몸에 맞는 볼을 시작으로 홀리데이가 텍사스 선발 윌슨의 직구에 2루타를 날려 무사 2, 3루를 만들었다. 찬스를 맞이한 세인트루이스는 버크만이 윌슨의 커터에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 2-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텍사스도 5회초에 바로 반격했다. 텍사스는 벨트레가 카펜터의 싱커에 우전안타를 치고 나폴리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한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흐름으로 진행된 경기는 6회말에 세인트루이스가 텍사스 선발 윌슨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리면서 다시 한 번 요동쳤다. 세인트루이스는 프리즈가 윌슨의 커터에 2루타를 친 것을 시작으로 윌슨의 폭투, 푼토의 볼넷 출루로 2사 1, 3루를 만들었다. 결국 윌슨은 오간도와 교체됐고 세인트루이스의 크레이그는 오간도의 98마일 직구에 1타점 우전안타를 기록해 3-2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후 세인트루이스는 불펜이 텍사스 타선을 상대로 9회까지 마운드를 굳건히 지키며 승리를 따냈다.

세인트루이스의 선발 크리스 카펜터는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2실점 4탈삼진으로 퀄리티스타트와 승리를 달성했고 타선에선 버크만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반면 텍사스는 킨슬러와 벨트레가 멀티히트로 활약했지만 세인트루이스 불펜진을 공략하지 못하며 한 점차로 석패했다.

[세인트루이스 앨런 크레이그. 사진 = MLB.COM 캡쳐]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