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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사장님 나빠요’, ‘블랑카’로 유명한 개그맨 정철규가 뺑소니 운전자를 잡은 사실이 알려졌다.
20일 서울 동작경찰서 관계자에 따르면 정철규는 지난달 25일 오후 8시께 서울 대방역 공군회관 삼거리에서 뺑소니 현장을 목격한 뒤 신고해 뺑소니 범을 체포하는 데 기여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철규는 오토바이를 친 후 달아나는 차량을 쫓아가 번호판을 확인해 경찰에 신고한 후 참고인 진술 등 수사에 적극 협조했다.
이에 대해 정철규는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뺑소니 차량이 신호위반을 해 오토바이를 쳤다. 잠깐 차를 세우는 것 같더니 피해자가 경황이 없는 틈을 타 도망가더라. 쫓을 사람이 나밖에 없다는 생각에 무작정 쫓아갔다. 차량 번호만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사실 그렇게 알려지는 걸 원하지 않아서 경찰에서도 자영업을 한다고 말했다. 어떻게 지인들과 얘기했던 게 퍼져서 기사화 된 것 같다”며 “그래도 좋은 일로 알려져 기분은 좋다”고 밝혔다.
또 경찰에서 포상을 준 다는 것에 대해서는 “표창장을 주는 것은 기쁜데 포상금은 사실 그렇게 원치 않다”며 “위험할 뻔한 상황에 피해자가 크게 다치지 않아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정철규는 현재 경인방송 라디오 iTVFM(90.7㎒)에서 ‘안상태 정철규의 행복충전 2시’의 진행을 맡고 있다.
그는 지난 2004년 KBS 2TV 폭소클럽 ‘이게 뭡니까’ 코너에서 동남아 이주노동자 ‘블랑카’란 캐릭터로 “사장님 나빠요”, “이게 뭡니까”란 유행어를 남기며 인기를 누렸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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