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영국의 한 여성이 한국에서 열린 미인대회에 참석했다가 성상납 요구까지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등 현지 언론은 최근 한국에서 열린 미스 아시아 퍼시픽 월드 대회에 영국 대표로 참석한 에이미 윌러튼(19)이 대회 주최측으로부터 입상하려면 성적인 호의를 제공해야 하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또한 에이미 윌러튼은 성희롱을 당했다는 주장도 함께 펼쳤으며, 이에 대회를 중도 포기하고 영국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윌러튼은 주최측 관계자들 중 일부가 옷을 벗기려 시도한 적이 있으며, 부적절하게 자신의 신체에 손을 대려고 한 적도 있다고 주장했다. 또 참가자들에게 대회에 우승하려면 무엇을 해야하는지 아냐는 식으로 얘기한 대회 관계자들이 있으며, 그것이 성관계를 의미하는 것을 모두 알고 있었다고 윌러튼은 밝혔다.
특히 윌러튼은 일부 참가자들이 이같은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지만 주최측이 경찰에게 돈을 주며 무마했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윌러튼은 결국 미스 가이아나, 미스 코스타리카도 자신과 함께 대회를 포기하고 한국을 떠났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미스 아시아 퍼시픽 월드 대회 관계자는 "대구에서 행사가 진행될 때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서도 "외국인 참가자들과 한국의 문화적 차이가 일부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한 쪽의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자세한 진위를 조사 중이다. 잘못한 게 있다면 당연히 응징 받아야한다"고 밝혔다.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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