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많이 던졌지만, 팔꿈치 상태 좋다"
[마이데일리 = 문학 윤세호 기자] “포스트시즌은 잔치 아닌가. 관중도 많이 오시고 열기도 뜨겁기 때문에 더 즐겁게 야구할 수 있다.”
SK 송은범이 20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롯데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 앞서 3차전 호투 비결과 포스트시즌에 임하는 팀 내 분위기를 전했다.
송은범은 “어제 최근 경기 중 가장 많은 공을 던졌는데 다행히 팔꿈치 상태는 좋다”며 “경기 초반에는 제구력이 안 잡히면서 고전했다. 매 이닝 마운드에 오르기 전 꾸준히 덕아웃 앞에서 몸을 풀었는데 어느 순간 제구력이 잡히더라. 공을 던질 때 왼손이 몸에 붙지 않으면서 폼 전체가 흔들렸는데 왼손이 붙고 나서 밸런스가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송은범은 “제구력을 잡은 3회부터 공격적으로 투구했다. 특히 4회말 우리가 선취점을 뽑은 다음 부터는 전력투구했다”며 “6회까지 던지고 한 점차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내려왔지만 불펜에 대한 믿음이 강했다. 힘이 빠진 나보다는 힘 있는 불펜이 막아줄 것이라 확신했다”고 3차전을 회상했다.
또한 송은범은 포스트시즌 팀 내 분위기에 대해 “나도 그렇고 팀원 모두가 포스트시즌 잔치를 즐긴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한다. 마치 개막전을 한 번 더 하는 기분으로 새로운 마음과 관중의 열기 속에서 경기를 즐긴다”며 “야수들도 타석에서 못 치면 수비에서 만회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한다. SK 선수 중 승리에 대해 압박받거나 실수 하나에 얽매이는 선수는 없다”고 덕아웃의 좋은 분위기를 전했다.
송은범은 지난 3차전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6이닝 동안 98개의 공을 던지며 6이닝 무실점을 기록, SK의 3-0 승리에 큰 몫을 해냈다.
[SK 송은범.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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