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김유정 기자] 롯데 자이언츠 양승호 감독이 플레이오프 3차전에 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떨어놨다.
양승호 감독은 20일 인천 문학구장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을 앞두고 취재진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0-3으로 영봉패를 당한 3차전을 떠올렸다.
양 감독은 "어제 경기전에 이만수 감독대행을 만나 '요즘은 감독이 권위를 내세우기보다 선수들과 함께 어울려야하지 않겠냐'는 이야기를 나웠다"며 "그래서 나도 선수들과 함께 호흡하자고 생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그래서 3차전에서 득점이 나면 나도 그라운드로 나가서 선수들과 손도 마주치고 내친김에 어퍼컷 세리모니까지 할 의향이 있었다"며 "근데 한 점도 못내고 졌으니…"라고 말하며 씁쓸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롯데는 19일 문학 SK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서 7개의 잔류만을 남긴채 점수로 연결시키지 못하고 영봉패의 수모를 당했다. 이에 1승2패를 기록, 한국시리즈행에 적신호가 켜졌다.
양승호 감독은 "아까 기사를 보니까 3차전 승리팀이 한국시리즈 갈 확률이 36%이고, 진 팀은 64%더라. 그러니까 우리가 더 유리한거 아니겠냐”며 호탕하게 웃은 뒤, "오늘 잘해서 5차전 가야지"라고 다부진 의지를 보였다.
이날 롯데와 SK는 한국시리즈행에 사활을 걸고 문학구장에서 플레이오프 4차전을 치른다.
[롯데 양승호 감독.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