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4차전] SK 윤희상, 포크볼로 6K 호투…5이닝 1실점

[마이데일리 = 문학 윤세호 기자] SK의 윤희상이 준플레이오프에 이어 플레이오프 무대에서도 호투를 이어갔다.

윤희상은 20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롯데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1실점했다.

이번에도 윤희상은 포크볼로 상대 타자의 헛스윙을 유도하며 6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5회초 손아섭을 상대로 좌전안타를 맞아 1타점을 허용했지만 자기 몫을 다한 투구였다.

윤희상은 1회초부터 직구와 포크볼의 조합으로 롯데 타선을 압도했다. 윤희상은 김주찬을 포크볼로 우익수 플라이 처리했고 손아섭을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전준우도 높은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초도 마찬가지였다. 윤희상은 이대호를 상대로 던진 포크볼이 우익수를 향한 직선타가 되어 우익수 플라이, 홍성흔은 포크볼로 3루 땅볼, 강민호도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을 기록했다.

첫 두 이닝에 연속으로 삼자범퇴를 기록한 윤희상은 3회초 2사후 위기에 빠졌다. 윤희상은 문규현에게 던진 직구가 가운데로 몰리며 좌전안타가 됐고 김주찬에게 던진 포크볼이 높게 형성되며 중전안타로 이어졌다. 이후 윤희상은 손아섭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불넷을 내줘 2사 만루로 몰렸지만 전준우를 초구 낮은 직구로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 대량실점 위기를 탈출했다.

첫 번째 위기를 넘긴 윤희상은 4회초에도 홍성흔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강민호와 황재균을 포크볼로 헛스윙을 유도해 무실점투를 이어갔다.

호투하던 윤희상은 5회초 롯데에 선취점을 내줬다. 윤희상은 선두타자 조성환의 기습번트 내야안타에 이어 문규현의 희생번트로 1사 2루에 놓였다. 윤희상은 김주찬의 중전안타 때 민첩하게 홈으로 백업해 2루 주자 조성환을 태그아웃해서 첫 번째 실점 위기는 극복했다. 하지만 윤희상은 이어진 2사 2루 위기에서 손아섭이 바깥쪽 포크볼을 절묘하게 밀어쳐 1실점했다.

이날 윤희상은 5이닝 동안 71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6회부터 이영욱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SK 윤희상. 사진 = 문학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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