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김하진 기자] 롯데 자이언츠 양승호 감독이 팀의 4번타자 이대호가 홈런포를 드디어 터뜨린 것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롯데는 20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와의 플레이오프 전적을 2승 2패로 만든 롯데는 홈구장인 사직에서 한국시리즈 진출을 위한 마지막 승부를 하게 됐다.
특히 그동안 터지지 않았던 이대호의 홈런포가 터진 것이 반가운 소식이었다. 이대호는 이날 6회 선두타자로 나서 구원 이영욱을 상대로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경기 후 양승호 감독은 "팀의 간판 타자인데 방망이가 잘 안 맞으니까 본인 스스로가 부담을 느낀 것 같다"며 "이대호에게 '편안하게 해라. 부담 갖지 말고 편안하게 하라'고 전했다. 오늘 홈런 쳤으니까 내일 부담 덜고 잘하지 않을까"라며 변함없는 믿음을 보였다.
이어 경기전에는 부첵을 4이닝까지 소화시키려고 했던 양 감독은 경기에서 4이닝도 채우지 않고 강판시킨 것에 대해 "어차피 장원준이 팀의 에이스고 부첵이 투구수가 50개가 넘어가면 큰 것을 맞을 가능성이 높다. 플레이오프는 큰 것이 승패를 좌우하기 때문에 과감히 바꿨다. 장원준으로 바꾼 것이 경기를 쉽게 끌고 갔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또한 이날 호투했던 장원준에 대해서는 "5차전에서 만약 쓴다고 하면 1타자만 상대시키겠다. SK가 좌타자가 많지 않기 때문에 1타자 정도 상황을 봐서 쓰겠다"라고 계획을 밝혔다.
9회 2사 1,2루의 위기를 맞았던 김사율에게 마운드에 올라가 어떤 말을 했느냐는 질문에 "지금까지 잘해왔는데 마무리를 지었으면 좋겠다라는 이야기를 했다. 몸쪽 공 피하라고 해도 되는 것도 아니고 격려한 것 뿐이다"라고 웃어보였다.
또한 조성환이 홈으로 대시하다 아웃된 것에 대해서도 개의치 않았다. 양 감독은 "그런 과감한 시도는 좋은 시도였다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5차전 선발을 송승준으로 예고한 양 감독은 "에이스끼리 붙어야지"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롯데 양승호 감독.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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