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윤세호 기자]SK 이만수 감독대행이 4차전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전한 것과 동시에 5차전 선발 등판하는 에이스 김광현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보였다.
이 감독대행은 20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롯데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0-2로 패배, 양 팀의 승부는 마지막 5차전에서 판가름 나게 됐다.
SK는 선발 투수 윤희상이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고 불펜진도 단 한 점만을 내줬지만 침묵하던 타선이 끝내 터지지 않으며 영봉패를 당했다.
SK는 9회말 마지막 찬스에서 박재상의 2루타와 최정의 볼넷출루로 2사 1, 2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박정권이 롯데 마무리 김사율의 커브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경기 후 이 감독대행은 “부산까지 가게 됐다. 문학에서 끝내려고 했는데 뜻대로 안 됐다”며 “선발 투수 윤희상이 잘 던졌는데 홈에 들어오는 조성환과 태그 과정에서 부딪히는 바람에 2번째 손가락이 안 좋아서 점수를 줬다. 6회까지 가려고 했는데 아쉬운 부분이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 감독대행은 “부첵과 장원준이 잘 던졌다. 9회말에 안타 하나 쳤지만 그전까지 3안타였다. 5차전은 총력전으로 임하겠다. 선수들이 피곤하지만 꼭 한국시리즈에 오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대호에게 홈런포를 허용한 것과 관련해 이 감독 대행은 “윤희상이 큰 부상은 아닌데 손가락이 아파서 그런지 포크볼이 높게 들어왔다. 그래서 이영욱으로 교체했는데 이대호에게 결정적인 홈런을 맞았다”며 “나도 교체에 있어 좀 실수한 것 같다. 이대호를 상대로 공이 빠른 투수를 올렸으면 다른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까 싶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이 감독대행은 1회와 7회 도루 실패에 대해 “특별히 도루 사인을 내지 않는다. 선수들의 재량에 맡긴다”고 했고 이재영을 마운드에 올린 것에 대해선 “0-2로 지고 있었기 때문에 승리조를 투입해 총력전을 펼치기 어려웠다. 그래도 이재영이 잘 막아줬다. 장원준은 1차전 때보다 볼이 좋더라. 엄정욱은 그동안 경기에 많이 안나가서 오늘 투입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대행은 5차전 선발투수로 김광현을 예고하면서 “5차전의 키는 김광현이다. 김광현이 에이스처럼 잘 던지기를 바란다”고 에이스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SK 이만수 감독대행. 사진 = 문학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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