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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형일 객원기자] 안양 한라가 원정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라는 20일 오후 일본 구시로 단초 구장에서 열린 정규시즌 일본제지 크레인스와의 시즌 2차전서 5대2 역전승을 거뒀다. 승점 3점을 챙긴 한라는 리그 1위 자리에 올랐다. 한라는 1차전서 승부샷까지 가는 끝에 3대2 승리를 기록했다.
한라는 구시로에서 승점 최다 6점 중 5점을 따내면서 비교적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었다. 이날 경기에서 한라는 정병천, 김상욱(2), 존 헤키모빅, 신상우가 각각 득점을 올렸다.
이날 경기에서 첫 골은 크레인스의 손에서 나왔다. 경기 시작 3분여 만에 수비수 야나도리가 오른쪽에서 때린 퍽이 엄현승의 뒤를 지나 실점했다.
한라는 2피리어드 12분경 2대1의 역습찬스에서 전진호가 골대쪽으로 들어가던 정병천에게 차분히 패스해 동점골을 안겼다. 반격에 나선 크레인스는 파워플레이 찬스에서 크리스 율이 블루라인에서 원타이머로 때려넣어 다시 2대1로 달아났다.
한라의 대역전극은 3피리어드에서 시작됐다. 11분경 김상욱이 골대 뒤에서 왼쪽으로 몸을 돌며 때린 퍽이 이시가와 윗천장을 갈라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약 4분 후 파워플레이 찬스에서 릭 잭맨의 패스를 이어받은 헤키모빅이 천둥같은 슬랩샷으로 때려넣어 경기를 뒤집었다.
한라는 4분 5초경 신상우가 다시 한번 골대를 갈랐다. 경기 종료 1분 38초를 남기고 김상욱이 걷어낸 퍽이 공중에서 올라 떨어지면서 빈골대로 들어가 경기를 마무지 지었다.
이날 경기에서 유효슛팅 33-24로 한라가 앞섰다. 파워플레이에서는 한라가 1/5, 크레인스 1/3를 각각 기록했다. 엄현승 골리는 이날 경기에서 22 세이브를 올리며 선방했다.
한편 한라는 무대를 도마코마이로 옮겨 이번 주말부터 오지 이글스와 2연전을 치른다.
[사진제공 = 안양 한라]
김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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