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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의왕 김용우 기자] "우리 팀은 레프트가 6명이잖아요. 포지션 파괴는 기존의 상식을 벗어나는 것이지만 저도 살아 남아야죠"
성균관대 시절 파워있는 공격이 인상적이었던 KEPCO45 박성률은 프로에 들어왔지만 별 다른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문제는 수비 리시브였다. 지난 시즌에는 박준범(레프트)에게 밀려 14경기, 16세트 출전에 그쳤다.
박성률은 올 시즌 들어 센터 포지션을 연습 중이다. 레프트와 라이트까지 소화하는 올라운드 포지션에 도전한다. 사실 193cm 신장인 박성률은 센터 포지션이 어색하기만 하다. 손목 쓰는 것도 힘들다. 하지만 올 시즌 새로운 도전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박성률은 "신춘삼 감독님의 권유도 있었지만 내가 살아야 했다. 시합에서 뛰는 것이 중요했다"며 "우리 팀은 레프트만 6명이다. 주전으로 나서는 것이 쉽지 않다. 포지션 파괴는 내가 가지고 있는 상식을 뛰어넘는 것이지만 살아남는 것이 중요했다"고 강조했다.
센터 포지션에 대해 "공격을 빨리 때리면 되지만 블로킹은 힘들다. (방)신봉이 형이 옆에서 도와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박성률은 "솔직히 자신감은 없다. 심적으로도 힘들다. 새로운 것을 따라가야 하는 상황이다"면서 "그러나 감독님이 나에게 믿음을 주고 있는데 나도 보답을 해야할 것이 아닌가. 올 시즌 기대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성률]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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