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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 SBS 수목극 ‘뿌리깊은 나무’(극본 김영현 박상연/연출 장태유)에서 연쇄살인의 배후가 비밀집단인 ‘밀본’인 것으로 밝혀졌다.
20일 방송된 ‘뿌리깊은 나무’ 6회에서 살해당한 집현전 학사 윤필은 죽기 전 활자를 삼켜 사자전언(죽음을 맞이하여 남기는 전언)을 남겼다. 그가 남긴 글자는 뚫을 곤'I', 입 구'口', 망할 망'亡', 몸 기'己' 네 글자였다.
겸사복 강채윤(장혁 분)은 이 글자의 뜻을 알아내기 위해 여기저기 돌아다녔지만 고배를 마셨다. 다른 학자들도 머리를 맞대고 사자전언을 해석하려 했지만 뜻은 쉽게 풀리지 않았다. 이 사자전언을 보고 뜻을 알아 경악을 금치 못한 인물은 딱 한 명, 세종 이도(한석규 분) 뿐이었다.
이도는 “윤필은 우리만이 아는 글자로 뜻은 전한 것이니라”라며 ‘곤, 구, 망, 기’를 적은 종이를 이리저리 재배치했다. ‘곤, 구, 기’를 합쳐 한글 ‘밀’을 만들었고, ‘망’ 자 위에 비읍(ㅂ)을 써서 얹어 ‘본’을 만들었다. ‘곤, 구, 망, 기’는 ‘밀본’을 뜻하는 것이었고, 이도가 학사들과 비밀스럽게 만들고 있는 한글로만 해석이 가능한 사자전언이었다.
‘밀본’은 백성이 주인이 되고 왕이 아닌 재상이 나라를 다스린다는 신권주의(臣權主義)를 주장한 정도전이 만든 비밀단체로, 이도의 아버지 태종 이방원이 그토록 없애고 싶어했지만 완전히 뿌리를 뽑지 못한 상태로 지금은 정도전의 조카 정기준이 이끌고 있었다. 그 ‘밀본’이 다시 등장해 연쇄살인을 저지르며 왕의 권위를 위협하고 있는 것.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세종이 한글 조합에서 글자 만드는데 심장이 두근두근했다”, “드디어 밀본의 실체가 밝혀졌군”, “진짜 재밌다. 다음회까지 어떻게 기다리냐” 면서 뜨겁게 호응했다.
이날 방송된 ‘뿌리깊은 나무’는 18.6%(AGB닐슨미디어 집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수목극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사진 = SBS 방송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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