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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일일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극본 이영철 홍보희 장진아 백선우 연출 김병욱 김영기 조찬주. 이하 '하이킥3')의 김병욱 감독이 초반 시청률이 부진하다는 의견에 솔직한 견해를 밝혔다.
21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20일 방송된 '하이킥3'는 10.7%(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거침 없이 하이킥'과 '지붕 뚫고 하이킥'도 초반에는 낮은 시청률로 시작해 갈수록 큰 사랑을 받은 것에 비추었을 때 '하이킥3'의 초반 시청률은 순조로운 편이지만 일각에선 '하이킥3'의 시청률 부진을 우려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병욱 감독은 21일 마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제 생각에는 '하이킥3'에 너무 많은 기대를 하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하이킥3' 전에 방송된 '몽땅 내사랑' 보다 시청률이 상승한 편이다"라며 웃어보였다.
또한 "이번에는 할아버지와 아이들이 나오지 않는다. 젊은층 위주의 이야기인데, 요즘 젊은 세대들은 주로 '다시보기'로 시청하는 것도 관련된 것 같다"라며 일부의 우려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이킥3'는 전작들에 비해 88만원 세대, 몰락한 가장 등 현실적인 면을 강조해 시트콤의 사실성을 더욱 극대화했다. 그러나 이 때문에 웃음이 무거워진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선 김병욱 감독은 "시사적인 내용을 많이 넣은 것을 불편하게 생각하시는 시청자들도 있다"라고 인정하면서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시대적인 부분이 강조되는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편하게 웃을 수 없고 진중하다는 의견이 있지만 스스로는 만족하고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김병욱 감독(위)-백진희. 사진 = 마이데일리DB-MBC화면 캡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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