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배우 엄태웅과 정려원 주연의 멜로 영화 '네버엔딩 스토리'가 지난 20일 크랭크업했다.
지난 8월15일 크랭크인한지 약 두 달 만에 모든 촬영을 마무리짓고 내년 개봉을 앞두고 후반 작업에 돌입했다.
짧지 않은 두 달여의 시간을 함께한 엄태웅과 정려원은 마치 남매처럼 닮은 크랭크업 소감을 전했다.
엄태웅은 "너무너무 즐겁게, 고생보다는 행복하게 작업한 기억 밖에 없다. 우리 정려원씨, 감독님, 그리고 스태프들 모두모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정려원 역시 "두 달 동안 너무 행복했고, 많은 분들에게 받기만 한 것 같다"라며 끝내 아쉬운 마음에 눈물을 글썽였다.
'네버엔딩 스토리'를 통해 장편 데뷔작을 선보이는 정용주 감독은 "처음에 고사 지낼 때, 좋은 사람들을 보내달라고 말씀 드렸는데, 정말 바라던 대로 좋은 사람들을 만나 좋은 영화를 찍었고 그만큼 좋은 성과가 나올 것 같다"라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네버엔딩 스토리'는 시한부 커플의 장례 데이트라는 독특한 소재의 멜로 영화로, KBS 2TV '1박2일' 엄태웅이 우직하고 순수한 로맨티스트, 강동주를 연기한다. 서른 셋, 천하태평 반백수로 동생부부에 얹혀살며 로또 1등 당첨만 바라보던 그는 청천벽력 같은 시한부 선고를 받으며 좌절한다. 하지만 자신과 정반대 성격의 오송경(정려원 분)을 만나 생전 처음 계획적인 삶을 살게 된다.
정려원이 연기하는 28세 은행원 송경은 결혼은 조건 대 조건의 만남이자 연애 또한 안정된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는 스케줄 꽉 찬 다이어리처럼 철두철미한 계획녀. 앞만 보고 달려가던 그녀에게 들이닥친 시한부 선고는 일상의 흔들림을 가져오지만, 곧 인생계획을 수정하고 자신의 장례를 준비하는 용의주도함과 강동주를 사로잡는 당돌한 매력으로 데이트를 주도한다.
이처럼 동시에 시한부 선고를 받게 된,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남녀가 만나 우연이 운명이 되어 서로의 마지막 연인이 되어가는 과정을 밝고 경쾌하게 그린 영화 '네버엔딩 스토리'는 오는 2012년 1월 개봉된다.
[사진=㈜화앤담이엔티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