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유정 기자] 15년 만에 감독으로 친정팀에 복귀한 KIA 타이거즈 선동열 감독은 마무리 훈련과 스프링 캠프를 통해 팀 투수진과 타자들의 인력 및 기술 보강에 힘쓰겠는 말을 전했다.
KIA 타이거즈 제7대 감독으로 선임된 선동열 감독은 21일 오후 2시 광주 서구 내방동 광주 1공장 연구소 강당에서 취임식 이후 열린 기자회견 자리에서 "어제 밤에 광주로 내려오는 동안 참 많은 생각을 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선동열 감독은 "어제 저녁을 집에서 먹고 차를 직접 운전해서 광주로 왔다"며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광주가 이렇게 가까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물론 세 시간은 걸렸다"라고 농담을 건넸다.
이내 그는 진지한 표정으로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기아를 어떻게 하면 명문구단으로 만들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올해 밖에서 본 결과 KIA에 젊은 선수들이 참 많다는 생각을 했다. 캠프를 통해 젊은 선수들을 단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선 감독은 "선발 투수진은 좋은데 중간 쪽이 많이 밀리는 경우가 있다"며 "이도 마무리 훈련과 스프링 캠프를 통해서 옥석을 가릴 생각이다"고 투수진 운영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올 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후 내리 3연패를 당한 KIA는 1승 3패로 플레이오프행이 좌절됐다. 더구나 3,4차전에서는 연달아 영봉패를 당할 만큼 공격력에서 큰 약점을 드러냈다.
이에 선동열 감독은 "테이블세터진하고 중심타선의 작전 수행능력이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좀 더 집중력 있는 팀을 만들기 위해 애쓰겠다"며 "기술적인 부분을 보완한다면 팀이 정상가도에 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KIA와 선동열 감독은 계약금 5억원, 연봉 3억 8000만원에 3년간 계약을 맺었다.
[KIA 선동열 감독과 이삼웅 사장.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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