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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서현진 기자] 핑크 도배녀로 화제를 모은 심현정씨가 인터넷 여성 의류 쇼핑몰 CEO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진정성없이 홍보의 장으로 전락하고 있는 프로그램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20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화성인 X-파일'에서는 핑크색만 보면 정신줄을 놓는 심현정씨 이야기가 전해졌다.
이날 방송에서 핑크 도배녀는 온통 핑크색으로 꾸민 자신의 방을 소개하며 "인형의 집에 사는 공주 기분을 느껴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공개된 그의 옷장에 걸린 옷들과 양말, 모자도 모두 핑크색이었다.
그는 방과 핑크색 물품을 사는데 1200만원 정도의 돈이 들었고, 머리를 핑크색으로 염색하기 위해 2년간 2500만원 정도의 돈을 투자했다고 밝혀 핑크색 도배녀임을 실감케했다.
또 심현정씨는 밥과 국에도 핑크색을 내는 음식 비트를 넣어 핑크빛 식사를 즐겼고 자신의 애완견의 털도 핑크색으로 물들이는 정성을 다했다.
하지만 방송 직 후 심현정씨가 인터넷 의류 쇼핑몰 CEO라는 사실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오가며 "방송을 홍보 수단으로 이용하기 위한 조작 아니냐"는 논란이 일어났다.
현재 핑크 도배녀는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에 '방송 출연 기념 세일'이라는 문구로 배너를 올려놓고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화성인은 홍보 프로그램인가"는 의견으로 "진정한 핑크 도배녀라면 핑크색 스타일 판매를 했어야지. 핑크색은 녹화날만 즐긴 건가" "그냥 홍보하러 나온 걸로 밖에 안보인다" "방송을 보면서도 이젠 출연자들에게 의구심이 먼저 든다" 등의 반응들을 보냈다.
한편 비슷한 프로그램인 tvN '화성인 바이러스' 18일 방송에서 생리현상까지 남자친구가 수발해주는 '신생아녀'로 출연한 박겨래 씨 역시 방송 직 후 과거 개인 방송을 한 이력과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는 사실이 밝혀져 조작논란을 일으켰다.
[방송에 출연한 핑크 도배녀, 방송 출연 후 쇼핑몰에 홍보 배너 올린 심현정씨(오른쪽 사진). 사진 = tvN 방송, 심현정씨 쇼핑몰 캡처]
서현진 기자 click07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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