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유정 기자] KIA 타이거즈 선동열 감독이 21일 오후 2시 광주 서구 내방동 광주 1공장 연구소 강당에서 취임식 및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선동열 감독은 팀 11번째 우승 달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다지면서 감독으로서 선수단에게 강한 정신력을 강조했다.
선 감독의 취임식에는 KIA 이삼웅 사장 및 김조호 단장이 함께해 자리를 빛냈고, 선수단 대표로 주장 김상훈이 참석해 감독에게 꽃다발을 전달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Q. 광주에 어제 내려온 것으로 알고 있다. 기분이 어땠나
A. 어제 저녁을 집에서 먹고 차를 직접 운전해서 광주로 왔다.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광주가 이렇게 가까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물론 세 시간은 걸렸다. 오는 내내 'KIA를 어떻게 하면 명문구단으로 만들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올해 밖에서 본 결과 KIA에 젊은 선수들이 참 많다는 생각을 했다. 캠프를 통해 젊은 선수들을 단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KIA는 선발 투수진은 좋은데 중간 쪽이 많이 밀린다. 이도 마무리 훈련과 스프링 캠프를 통해서 옥석을 가릴 생각이다. 공격 쪽에선 테이블세터진하고 중심타선의 작전 수행능력이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좀 더 집중력 있는 팀을 만들기 위해 애쓰겠다. 기술적인 부분을 보완한다면 팀이 정상가도에 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Q. 코칭스태프 구성은 어떻게 하나
A. 지금 구단하고 협의를 하고 있다. 코칭스태프 쪽은 좀 더 상의를 해본 뒤에 결정할 예정이다.
Q. 감독으로서 팀을 운영하는데 중점을 둘 방향은
A. 예전에 삼성을 맡았을 때는 코치를 하다가 감독을 했기에 우승까지 가기 쉬웠다. 삼성은 공격
적인 팀이었지만 단기전에서 약했다. 투수력을 강화시켜야만 계산이 된다고 믿었다. 그리고 성공했다. KIA는 삼성과 다르기 때문에 KIA에 맞는 설정하겠다. 이는 마무리훈련과 전지훈련을 통해서 보강할 것이다. 일단 중요한 것은 투수력이 안정되고 수비가 안정돼야 공격력도 따라준다고 생각한다. 그러기에 무엇보다 수비력 강화에 힘을 실을 것이다.
Q. 내년 시즌 외국인 선수나 FA선수와 관련된 선수구성을 어떻게 할 것인가
A. 구단과의 상의가 필요하지만, 나는 지금까지 해온 시스템을 크게 변화시킬 생각은 없다. 베테랑 선수들이 자기 몫을 해줘야 한다. 감독이나 코치가 인도하는 팀보다 베테랑의 "한번 해보자"라는 말이 선수들을 더 잘 뭉치게 한다. 그러기에 그들과 대화를 많이 하고 거기에 맞춰갈 생각이다.
[왼쪽부터 KIA 김상훈, 이삼웅 사장, 선동열 감독, 김조호 단장. 사진 = KIA 제공]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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