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팬들에게 기쁨을 주고 싶다"
일본 도요다고세이 트레푸에르자에서 2년 동안 선수 생활을 마치고 한국무대로 복귀한 안젤코 추크(라이트·KEPCO45)가 시간이 지나면서 한결 여유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과거 무명이었던 안젤코는 삼성화재에 입단해 2년이라는 시간을 거치면서 최고의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외국인 선수에게 공격이 집중된다는 의미인 '몰빵 배구'라는 단어도 그에 의해 만들어졌다.
지난 9월 KEPCO45에 합류한 안젤코는 고국 크로아티아에서 경찰 일을 하고 있는 형의 결혼식으로 2주 간 휴가를 갔다온 것을 제외하고 계속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안젤코는 최근 만난 자리서 "많은 팬들이 페이스북을 통해 내가 한국 무대서 뛰는 것을 원했다"며 "팬들의 선택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고 싶다. 팬들에게 기쁨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안젤코는 "김상기(세터)와의 토스는 적응 단계이다. 그 것보다 김상기는 다른 선수들보다 성격이 쿨하다. 실수를 하면 '미안하다'는 말을 하는 것이 색다르다. 최고라고 생각하는 세터들은 그런 것이 없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실 김상기가 재활이 있어서 서로 같이 플레이한 시간은 별로 없었다. 하지만 앞으로 나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무대에서 모든 것을 이룬 안젤코에게 올 시즌 목표를 물어봤다. 그는 "개인적으로 성적보다 시즌이 끝난 후 '안젤코와 플레이를 하면서 행복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젤코]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