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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세호 기자] 보스턴의 강타자 데이비드 오티즈(35)가 FA자격을 얻은 상황에서 보스턴에 잔류하고 싶다는 의사를 보였다.
오티즈는 21일(한국시각)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과의 인터뷰를 통해 “당연히 난 보스턴에 남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보스턴은 정규시즌 막판 24경기 중 18경기를 내주며 결국 템파베이에 와일드카드를 내주고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게다가 시즌 종료 후 프랑코나 감독이 떠나고 엡스타인 단장이 시카고 컵스로 이적했다. 또한 선발투수 존 레스터, 조시 베켓,존 래키가 경기 중 클럽하우스에서 맥주를 마셨다는 것이 밝혀져 조직 전체가 혼란스러운 상태다.
이에 대해 오티즈는 “다들 알고 있는 사실이다. 내가 이 문제와 관련해 뭐라고 덧붙이고 싶지는 않다”면서 “나는 보스턴에 있는 동안 내가 해야 하는 일을 해왔다. 팀과 관련된 안 좋은 일들에 대해 더 이상 말하고 싶지 않다. 지금 밝혀진 것이 전부다”고 보스턴을 변호했다.
보스턴 잔류에 대해 오티즈는 “당연히 이곳에 머물고 싶다. 하지만 지금 보스턴은 많은 부분을 처음부터 시작해야 한다. 단장과 감독도 새롭게 정해야 한다”며 “구단은 선수들의 의견을 참고해야할 것이다. 보스턴 잔류는 원하지만 지금 구단이 나와 재계약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건 이른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오티즈는 몇몇 언론에서 발표한 뉴욕 양키스로의 이적 가능성에 대해 “나는 단 한 번도 양키스와 계약한다고 말한 적이 없다”고 강하게 부인하며 “누군가 ‘양키스에서 뛸 수 있냐’는 질문에 ‘한 번 생각해볼 수도 있다’고 말한 것이 전부다. 그러나 난 현재 레드삭스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올 시즌 오티즈는 타율 .309 29홈런 96타점을 올렸고 21일 사회봉사활동에 적극적인 선수에게 수여되는 ‘로베르토 클레멘테상’을 수상했다.
[데이비드 오티즈. 사진 = MLB.COM 캡쳐]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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