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우섭 후반 12득점’ KT, LG 꺾고 2연패 탈출

[마이데일리 = 부산 윤세호 기자] KT가 양우섭의 후반 맹활약에 힘입어 LG에 완승을 거뒀다.

부산 KT 소닉붐은 2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홈경기에서 72-61로 승리, 2연패에서 탈출했다.

KT는 벤치에서 출장한 양우섭과 박상오가 3, 4쿼터에 팀을 이끌며 LG의 추격을 잠재웠다. 특히 양우섭은 4쿼터에 4점플레이를 성공시켜 경기 막판 흐름을 KT쪽으로 가져왔다.

이날 승리로 KT는 시즌 2승(3패)을 거두며 지난 경기 부진을 만회했다. 한편 LG는 2패(2승)째를 당해 승률 5할을 기록했다.

KT는 1쿼터부터 LG를 압도했다. KT는 1쿼터 초반 송영진의 미스매치를 살리고 로드가 민첩성을 바탕으로 오예데지와의 인사이드 대결에서 우위를 점하며 점수차를 벌렸다. KT는 수비에서도 문태영을 상대로 한 더블팀이 잘 이뤄지며 LG의 공격을 차단했다. KT는 1쿼터 막판 로드의 블록슛에 이은 표명일의 속공 득점으로 25-7로 1쿼터를 가져갔다.

KT는 전반 내내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KT는 조성민과 로드의 콤비플레이를 바탕으로 득점을 쌓으며 두 자릿수 점수차를 유지했다. KT의 로드와 조성민은 2쿼터까지 19점을 합작했고 로드는 7리바운드와 3블록슛까지 더하며 골밑을 지켰다. 반대로 LG는 연속해서 오픈 3점슛 찬스를 놓치며 공격에서 해법을 찾지 못하고 2쿼터까지 20점에 그쳤다.

3쿼터는 접전으로 진행됐다. KT가 15점차 리드와 함께 3쿼터를 맞이했지만 LG는 박형철의 정확한 외곽슛을 바탕으로 점수차를 좁혀갔다. LG는 전반까지 열세였던 리바운드에서도 3쿼터에는 우세를 점했다. 반면 KT는 설상가상으로 로드가 개인파울 4개로 파울트러블에 걸렸지만 3쿼터 종료 4초를 남겨놓고 박상오가 3점슛을 꽂아 48-42로 리드를 지킨 채 마지막 4쿼터에 돌입했다.

KT는 4쿼터에도 LG의 거센 추격을 당했다. LG는 서장훈과 문태영의 득점포로 KT를 1점차까지 따라잡았다. 그러나 KT는 위기에서 송영진의 점프슛과 돌파로 흐름을 다잡았고 양우섭의 득점인정반칙 3점슛으로 다시 도망갔다. 이어 KT는 4쿼터 후반 송영진과 조동현의 연속 3점슛으로 점수차를 15점차로 벌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T는 양우섭이 15득점, 박상오가 11득점을 올렸고 로드는 12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파울트러블로 경기 후반에 코트를 밟지 못했다. LG는 문태영이 17득점 10리바운드로 분투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3점슛을 성공시키고 환호하는 양우섭. 사진 = 부산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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