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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전 김용우 기자] LIG손해보험이 김요한의 센터 카드를 꺼내들었다. 과연 득과 실은 무엇일까?
LIG손보는 22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1-2012 V리그' 개막전서 삼성화재에게 패했다. 이날 경기서 특이사항은 김요한의 센터 출전. 김요한이 센터 연습을 하고 있다는 것은 시즌 개막 일주일 전부터 알려졌다. 이종화가 부상인 것도 있지만 이경석 감독이 김요한의 센터 능력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다. LIG손보 관계자에 따르면 이 감독은 김요한이 연습만 하면 신영석(드림식스)를 능가할 수 있다고 했다.
김요한이 센터로 출전하면서 LIG손보는 신인 부용찬과 임동규, 이경수를 동시에 투입시킬 수 있게 됐다. 득은 우선 수비 강화. 이날 경기서 LIG손보는 신예 부용찬(한양대 졸업 예정)이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줬고 나머지 선수들도 제 역할을 하면서 수비에서 안정이 됐다.
지금까지 LIG손보의 화려한 공격진과는 달리 수비 리시브에서 문제점을 드러냈다. 수비 강화를 위해 LIG손보는 2년 동안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를 리베로로 선택했다. 이날 경기서 LIG손보는 수비가 되니 선수들 집중력이 올라갔다. 삼성화재와의 경기 2세트 12-16서 23-22로 승부를 뒤집은 것은 대표적인 예. 김요한이 가세하면서 블로킹 높이도 높아졌다.
하지만 국가대표 대표적인 레프트인 김요한의 존재감이 사라졌다는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김요한은 지금까지 화려한 공격력과 세리머니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센터로 변신해서 정대영(GS칼텍스)처럼 다양한 공격을 보여줄 수 있지만 이경석 감독은 아직 전술적으로 만들어지지 않았다고 했다. 또한 김요한이 센터로 전환하면서 공격이 약화됐다. 페피치에 의존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으로 김요한의 센터 모습은 자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김요한은 센터 뿐만 아니라 상황에 따라서는 좌우 공격수로 활용 가능성이 높다. LIG손보가 김요한을 앞으로 어떻게 활용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김요한. 사진제공 = LIG손보]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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